문동주-김서현 항저우 AG 예비 엔트리 포함, 안우진-배지환 제외
한화 이글스 기대주 문동주와 김서현이 나란히 아시안게임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안우진과 배지환은 예상대로 제외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28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예비 명단을 확정해 발표했다. 당초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던 아시안게임은 1년 미뤄져 올해 9월 열린다.
아시안게임 야구는 나이 제한 규정이 없다. 하지만 KBO와 야구협회는 리그를 중단하지 않고, 젊은 선수들 위주로 팀을 꾸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만 25세 또는 입단 4년 차 이하 선수 147명(신인 17명), 아마추어 선수 18명을 예비엔트리에 포함시켰다. 해외파는 한 명도 없다. 여기에 연령과 입단 연차 제한 기준에서 벗어나는 와일드카드 33명을 추가로 발탁해 대한체육회에 제출했다.
선발 명단에서 눈길을 끄는 선수는 2년차 투수 문동주다. 문동주는 국내 선수로는 처음으로 시속 160㎞ 강속구를 뿌렸다. 문동주의 1년 후배로 150㎞대 후반의 빠른 공을 던지는 김서현도 선발됐다. 재일교포 출신인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안권수, 부상으로 빠져 있는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도 포함됐다.
국내 투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안우진은 제외됐다. 안우진은 고교시절 학교 폭력으로 대한체육회로부터 국가대표 영구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내야수 배지환도 빠졌다. 배지환은 과거 여자친구 폭행 혐의로 2018년 대구지검으로부터 벌금 200만원에 약식 기소됐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3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적이 있다.
KBO는 "이번 예비 명단 선발은 기량이 뛰어난 젊은 선수들이 국제대회 경험과 성과를 통해 더 큰 성장을 이루고, 이를 바탕으로 KBO 리그 및 향후 국제대회에서 더욱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팬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대표팀 세대교체와 성과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선수단을 구성한다는 선발 원칙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됐다"고 전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최근 시즌 성적을 기준으로 국가대표팀 선수로서 결격사유에 해당되지 않는 선수를 대상으로 선발했으며, 아마추어 선수의 경우에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의 추천을 바탕으로 이번 명단에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또 "와일드카드는 리그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대표팀의 리더로서 젊은 선수들을 이끌고 취약 포지션을 보완할 수 있는 선수로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류중일 감독이 이끌 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 엔트리는 24명이다. KBO와 야구협회는 와일드카드 3명(구단별 최대 1명)을 포함해 구단당 1~3명을 선발하기로 원칙을 세웠다. 야구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는 6월 중 최종 선발 및 승인 후 명단을 확정한다. 대표팀은 9월 소집돼 10월 1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대회 5연패에 도전한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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