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 매물폭탄' 종목 5연속 하한가 탈출... 대부분 상승 전환

김준희 2023. 4. 2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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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대량 매물로 연일 급락하던 종목들이 28일 하한가에서 벗어났다.

공포에 빠진 증시도 이틀 연속 소폭 상승하며 최악의 하방 압력에서 벗어난 분위기다.

선광과 함께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보였던 대성홀딩스와 서울가스는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밖에도 전날 낙폭을 줄였던 삼천리, 다우데이타, 다올투자증권, 하림지주 등이 상승세로 전환했고, 세방은 전날에 이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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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대량 매물로 연일 급락하던 종목들이 28일 하한가에서 벗어났다. 공포에 빠진 증시도 이틀 연속 소폭 상승하며 최악의 하방 압력에서 벗어난 분위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4분 현재 선광은 전 거래일 대비 2.72% 빠진 3만9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20%대 급락하더니 1시간도 안돼 낙폭을 큰폭으로 줄였다.

선광과 함께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보였던 대성홀딩스와 서울가스는 상승세로 전환했다. 대성홀딩스는 1%대 상승률, 서울가스는 5%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 가격제한폭이 30%까지 확대된 2015년 6월 이후 나흘 연속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대성홀딩스와 서울가스가 처음이었다.

이밖에도 전날 낙폭을 줄였던 삼천리, 다우데이타, 다올투자증권, 하림지주 등이 상승세로 전환했고, 세방은 전날에 이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 종목은 지난 24일 SG증권 창구를 통해 매물이 쏟아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사태가 차액결제거래(CFD)로 레버리지(차입) 투자를 하다가 증거금 부족으로 반대매매가 벌어지며 발생한 현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울러 해당 종목들에서 주가조작 정황이 드러나며 금융당국이 수사에 착수했다. 주가조작 세력이 매수자와 매도자가 가격을 정해 주가를 끌어올리는 '통정거래'를 통해 일부 종목의 주가를 상승시킨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전날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 소속 특별사법경찰은 주가조작 세력으로 지목된 업체의 사무실 및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서울남부지검도 관련자 10명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한편 이날 국내증시는 전날에 이어 소폭 상승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8.98포인트(0.76%) 오른 2514.79, 코스닥 지수는 6.07포인트(0.71%) 오른 856.28을 기록하고 있다.

김준희 기자 zuni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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