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 초읽기 들어간 해양치유센터 막바지 '안간힘'
[완도신문 김형진]
지난 25일 찾은 해양치유센터 공사 현장의 경우, 외관은 어느 정도 완성돼 보인 반면(맨 위 사진), 내부는 세부 공정이 아직까진 미완성인 상황.
군청이 아닌 공사 현장으로 출퇴근하고 있다던 김광호 팀장은 "벽면 대리석의 경우, 터키인 튀르키에에서 오고 있는데, 지진으로 인해 나라 사정이 어려워 자재를 공수받는데 힘든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건물의 공기를 보면 주요 공사는 5월 12일쯤 완성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제 천장과 바닥 공사를 하면 마무리 된다"고 전했다. 여기에 "부대 토목 공사까지 마무리하려면 5월 말까진 갈 전망으로, 25일 현재 건축 공정은 88%, 전체 공정은 85% 진행됐다"고 밝혔다.
신우철 군수가 보는 순간 눈이 휘둥그래해질 것이라고 예찬했던 해양치유센터의 핵심 시설인 16개 테라피 시설 또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설명에 나선 김미령 주무관은 "1층의 주요 시설로는 하이드로젯, 넥샤워, 드림 배스 등의 자극요법과 아쿠아 트레이닝, 수중 노르딕 등의 수중운동을 진행할 딸라소풀과 호흡기질환 개선 효과가 있는 해수미스트실, 완도 노화산 머드를 활용하여 통증완화, 피부개선, 혈액순환촉진 등의 효과를 주는 머드 테라피, 해조류 추출물을 이용하여 근육이완, 체내 독소배출에 도움이 되는 해조류거품테라피 등 5개의 시설이 들어선다"고 전했다.
이어 김 주무관은 현재 1층 이용 요금은 2만 8천원선이고, 1층과 2층 모두 이용시엔 9만 8천원을 책정해뒀는데, 확정 금액은 아니라면서 2층엔 미용샵이 추가됐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상당수 있다고 전했다.
문제점에 대해 김미령 주무관은 "테라피 근로자의 인원 채용이 어려운데, 여러 곳에서 문의가 오곤 있지만 젊은층들의 경우 주말 근무를 선호하지 않아 인력 양성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또 해양치유담당관의 운영팀과 시설팀은 5월 초중순에 치유센터 건물로 입주할 예정이다고.
김원석 팀장은 "이전 실과에서 근무했을 땐 해양치유에 대한 블루오션적인 면을 보지 못했는데, 이곳 부서에서 직접 보니 해양수산분야에서 해양치유와 해양바이오는 가장 선도적인 사업으로 선명해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며 "현재 보령과 제주 부산 등에서도 국비없이 해양치유를 진행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미래 사업성 때문이다. 완도에서 해양치유를 선택해 육성하는 것은 올바른 판단이었다"고 전했다.
앞으로 해양치유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하게될 해양치유센터가 건립되면 5월부터 시운전 및 시범운영하여 9월에 정식 운영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로 운영될 해양치유센터는 총 사업비 320억원을 투입하여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 일원에 지하1층, 지상2층, 연면적 7,740㎡ 규모다.
해양치유센터는 해수, 갯벌, 해조류 등 해양자원을 활용한 해양치유 요법시설과 전문 인력양성 교육실, 해양치유 자원 관리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신지 해양치유센터 이외에도 청산 해양치유공원과 약산 해양치유체험센터도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해양치유센터의 운영은 완도군에서 총괄운영하며 전문적 기술이 필요한 아쿠아 팀, 테라피 팀 등은 위탁하여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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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완도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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