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간 연습해 몇소절 불러"…국빈만찬도 갈리는 與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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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의 성과에 대해 엇갈린 해석을 내놓는 여야가 전날 국빈만찬을 두고도 엇갈린 해석을 내놨다.
만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노래 '아메리칸 파이'를 부른 것에 대해 야권은 "미리 기획된 행사"라고 높이 평가하지 않았지만, 여권은 "부드러움과 센스를 보여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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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의 성과에 대해 엇갈린 해석을 내놓는 여야가 전날 국빈만찬을 두고도 엇갈린 해석을 내놨다. 만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노래 '아메리칸 파이'를 부른 것에 대해 야권은 "미리 기획된 행사"라고 높이 평가하지 않았지만, 여권은 "부드러움과 센스를 보여줬다"고 했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서 "저렇게 노래를 부르셨는데 기립 박수를 받았다"며 "저 정도가 기립박수면 사람들 제가 했으면 아마 기절했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의 '계획 퍼포먼스'였다는 것. 그는 "(노래를 부른 가수인) 돈 맥클린. 그러니까 (노래가) 딱 끝나자마자 돈 맥클린이 사인을 한 기타 선물을 준다. 준비 안 된 노래였다면 그 사인을 해서 기타를 줄 수가 없는 것"이라며 "우리 청취자들께 도움이 되는 차원에서 말씀을 드리자면 다 기획되고 프로그래밍이 돼 있는 것을 그대로 (한 것이고) 저 노래 저 잠시 부르려고 한 10시간 정도 연습했을 것"이라고 했다.
정성호 민주당 의원도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서 "굉장히 준비도 많이 하시고 노력도 많이 하신 것 같은데 어쨌든 뭐 국빈 만찬에서 아메리칸 파이 노래나 부르신 거 외에는 (별 것이 없다)"며 "현찰을 주고 믿을 수 없는 어음만 받아온 게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반면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CBS 라디오서 "한미 양국의 정상들이 모여서 참 양국 국민의 마음을 음악을 하면서 부드럽게 풀고 분위기를 확 반전시키는 거 아닌가"라며 "이런 대통령의 부드러움 그리고 그 센스, 이런 것들이 아주 품격 있는 그러한 회담으로 확 열어젖히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서 "윤 대통령이 숨진 바이든 장남이 좋아했던 팝송인, ‘아메리칸 파이’를 부르는 모습에 바이든 대통령은 감동했으며 온 미국이 정말 K-팝 모국의 대통령답다고 감동했을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야권이 윤 대통령의 방미가 실속없다고 비판하는 주된 이유는 바로 반도체법, 인플레이션법(IRA) 등에서 한국이 얻어낸 것이 없기 때문이다. 정 의원은 "중요한 게 결국은 경제 문제"라며 "반도체법이라든가 또는 뭐 인플레 감축법에 있어서 우리가 우려했던 바들이 전혀 지금 뭐 진행된 바가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선언에 대해서도 "워싱턴선언에서 나온 핵 협의기구(NCG) 그게 과거하고 뭐 특별하게 뭐가 달라졌는지 잘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도 이날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안보에는 60점을 줬지만, 경제에 0점을 주며 "미국이 원하는 일만 하고 왔다"고 평가했다. 박 전 원장은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중국이 항의해온 것을 지적하며 "방미, 방일을 통해 미국과 일본이 원하는 일을 해줬지만 우리는 중국·러시아의 경제보복 등 손해를 감수하게 됐다"고 우려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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