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생명 1분기 순익 300억 '역대 최대'…CSM 7000억 육박

부광우 2023. 4. 2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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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생명이 올해 들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DGB생명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3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4% 늘어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DGB생명은 과거 당기손익 추이에는 등락이 있었지만 CSM상각 등을 통해 새회계제도(IFRS17) 하에서 회사의 수익성이 안정적으로 성장궤도에 오른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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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다동 DGB금융센터 전경. ⓒDGB생명

DGB생명이 올해 들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DGB생명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3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4% 늘어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계약서비스마진(CSM)는 6923억원을 나타냈다. 이에 따른 순보험부채 대비 CSM 비중은 13.5%로 업계 상위권이란 설명이다. CSM은 보험계약 시 미래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익의 현재가치로, 이 수치가 높다는 것은 안정적인 미래 보험 수익을 확보했다는 의미다.


DGB생명은 과거 당기손익 추이에는 등락이 있었지만 CSM상각 등을 통해 새회계제도(IFRS17) 하에서 회사의 수익성이 안정적으로 성장궤도에 오른 것으로 분석했다. 또 신지급여력(K-ICS) 비율 역시 경과 조치를 반영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150%를 상회할 것으로 판단돼 자본적정성에 대한 우려 역시 털어냈다. K-ICS는 올해 IFRS17과 함께 새로 도입되며 RBC 비율을 대체한 보험사의 핵심 재무건전성 지표다.


DGB생명은 새 제도에 적응하기 위해 수년에 걸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DGB금융지주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지난해 2770억원, 올해는 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자본을 확충했다. 또 금리변동 부담을 최소화하는 변액보험과 안정적 CSM 확대를 위한 보장성 보험 위주의 투트랙 상품 포트폴리오 구성을 완성했다. 특히 1분기 선보인 보장성 신상품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신계약 CSM이 404억원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주력 상품으로 자리 잡은 변액보험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DGB생명 변액보험 펀드는 지난 25일 순자산 1조21억원을 기록하며 3년 4개월 만에 약 여섯 배 이상 급성장했다. IFRS17과 K-ICS 제도 안착을 위한 전략적 집중이 상품 경쟁력으로까지 이어진 결과다.


DGB생명 관계자는 "수년 전부터 예고된 킥스 제도 도입에 맞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과정에서 회사 전반의 펀더멘털과 수익성도 함께 증대되고 있다"며 "이번 수치 발표를 계기로 새 제도 도입 직전의 과도기적 혼란이 수그러들고, DGB생명이 더욱 견조한 수익구조와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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