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 용어]전염성 더 강한 'XBB.1.16 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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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BB.1.16 변이'는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 변이보다 전염성이 더 강한 새로운 오미크론 하위 변종 바이러스다.
오미크론 'BA.2.10.1'과 'BA2.75'의 재조합체로 부모 계통인 XBB보다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가 더 추가된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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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BB.1.16 변이'는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 변이보다 전염성이 더 강한 새로운 오미크론 하위 변종 바이러스다.
오미크론 'BA.2.10.1'과 'BA2.75'의 재조합체로 부모 계통인 XBB보다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가 더 추가된 형태다. 스파이크 단백질 478번 위치에 있는 돌연변이는 항체 중화 감소, 전염성 증가, 병원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대 연구진들에 따르면, 동일 계통인 'XBB.1' 및 'XBB 1.5'에 비해 약 1.17~1.27배 전파력이 강하다.
목동자리의 가장 큰 별 이름을 따 '아크투루스(Arcturus)'라는 별칭이 붙었는데, 지난 1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22일 이 변이를 '관심 변이(VOI)'로 지정했다.
강한 전파력을 띠며 전 세계로 확산 중이며, 중국 등 29개 국가에서 발견됐다. 인도에서는 지난 2월 하루 확진자가 100명대였으나 최근 1만명대로 100배 이상 급증했고, 미국에서는 우세종인 XBB.1.5의 뒤를 이은 두 번째 우세종이 됐다.
이 변이의 특징은 기존 변이들에서 볼 수 없었던 눈병 증상 등 특이 증상이 나타난다. 일부 감염자들에게서 기본적인 코로나 증상 외 결막염·안구충혈·눈가려움증 등이 발견되고 있다. 특히 어린이·청소년들에게서는 눈가가 끈적이는 등 해당 증상이 더 두드러지는 것으로 보고됐다.
임숙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지난 26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미크론 계열 변이는 신규 변이가 나타나면 면역 회피 능력이 다소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XBB.1.16도 마찬가지다. 다만, 중증도가 증가한다는 보고는 현재까지 없다"면서 "일부 국가에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증가할 우려가 있어 계속 모니터링하고 발생 추이를 면밀하게 감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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