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 동점골' 손흥민, 다득점 팀 단독 6위...7년 연속 10득점 대기록도 눈앞
차승윤 2023. 4. 28. 09:33
손흥민(31)이 토트넘 홋스퍼의 역사를 향한 계단에서 한 걸음 올라섰다.
손흥민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홈 경기에서 후반 34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말 그대로 팀을 살린 동점골이었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하면 리그 7위까지 떨어질 수 있었다. 무승부에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지만, 패했다면 유로파리그(UEL)까지도 어려워졌다. 그러나 이날 극적인 무승부를 거두며 UEL 진출권(리그 6위) 안에서 살아남는 데 성공했다.
손흥민 개인에게도 의미가 특별한 골이었다. 이날 득점으로 손흥민은 토트넘 소속으로 통산 144골을 기록하게 됐다. 저메인 데포를 제치고 구단 역대 개인 다득점 단독 6위가 됐다. 토트넘 역사상 손흥민보다 많은 골을 넣은 이는 해리 케인(274골) 지미 그레이브스(268골) 바비 스미스(208골) 마틴 치버스(174골) 클리프 존스(159골) 뿐이다.
이날 골은 손흥민의 올 시즌 총 13번째 골이자 리그 9번째 골이다. 한 골만 추가하면 두 자리 득점을 채울 수 있다. 2016~17시즌 이후 6시즌 동안 리그 두 자리 득점을 채워온 손흥민이다. EPL 리그 통산 기록도 102호골로 리그역대 득점 33위에 올랐다. 올 시즌 리그 남은 5경기에서 한 골만 더 넣으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03)와 나란히 서게 되고, 다시 한 골을 더 추가하면 디디에 드록바(104골)를 따라잡을 수 있다.
한 골만 더해 두 자리를 채우면 이 또한 의미가 남다르다. 1992년 출범한 EPL에서 7시즌 연속 10득점 이상을 올린 선수는 단 9명에 불과하다. 과거 박지성 등과 함께 맨유를 이끌었던 웨인 루니가 이 부문 최다 기록(11시즌)을 가지고 있다. 이어 프랭크 램파드(10시즌), 케인과 세르히오 아구에로(9시즌)가 순위에 올라 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간스포츠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평점 8.3' 맨유전 팀 구세주됐는데...고개 숙인 손흥민 "팬분들께 죄송하다"
- 김준현, 손님들에 거짓말한 大선배 이경규에 “진짜 최악” (‘도시횟집’)
- [포토] 박수인 '아찔한 드레스'
- 박혜경도 “나는 피해자” 주장..임창정과 ‘주가조작’ 사태 어떻게 휘말렸나 [종합]
- 임창정♥서하얀, 자금 1조 원 돌파 ‘조조파티’ 참석‥주가조작 일당과 으쌰으쌰
- 노홍철 측 “주가조작 세력 투자 제안 거절..이번 사태와 관련 無” [공식]
- 브레이브걸스 유정, 새 출발 심경…“손 내밀어준 멤버들 고마워”
- 대표팀 문 활짝 연 클린스만…나이도, 리그도 안 가린다
- 이해조차 어려운 '오심'…날아간 승점 1점 '후폭풍' 어쩌나
- [줌인] 넷플릭스 3조 3천억 투자한다지만..재주 부리는 곰이 되지 않으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