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의 왕관은 얼마?…프레디 머큐리 유품 경매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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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록밴드 퀸의 보컬리스트 프레디 머큐리의 유품 컬렉션이 경매에 오른다.
26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프레디 머큐리가 전 연인이자 친구였던 메리 오스틴에게 남긴 1500여점의 유품이 소더비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
또 머큐리가 생전 사용한 개인적인 물건들과 자필 가사들도 경매에 오를 예정이다.
오스틴은 경매 수익 일부를 에이즈 환자를 위한 자선단체인 '머큐리 피닉스 트러스트'와 '엘튼 존 에이즈 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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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수염 빗, 붉은 망토·왕관 등…수억원 호가
전설의 록밴드 퀸의 보컬리스트 프레디 머큐리의 유품 컬렉션이 경매에 오른다.
26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프레디 머큐리가 전 연인이자 친구였던 메리 오스틴에게 남긴 1500여점의 유품이 소더비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
소더비는 오는 9월 6회에 걸친 경매에 앞서 6월부터 뉴욕·로스앤젤레스·홍콩·런던에서 유품 전시회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시회는 프레디 머큐리의 77번째 생일인 9월 5일에 맞춰 종료된다.
전시될 프레디의 유품에는 그가 생전에 사용했던 '콧수염 빗'과 'D-35 어쿠스틱 기타'를 비롯해, 1986년 퀸과 함께한 마지막 투어 공연에서 착용했던 붉은색 망토와 왕관도 포함됐다. 소더비는 왕관과 망토의 낙찰가가 최대 8만파운드(약 1억 33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또 머큐리가 생전 사용한 개인적인 물건들과 자필 가사들도 경매에 오를 예정이다. 특히 1985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7만2000명의 관중을 매료시키는 등 퀸의 '가장 위대한 노래'로 꼽히는 '우리는 챔피언(We Are The Champions)의 자필 가사가 최고 30만파운드(약 5억원)에 팔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엘튼 존 등 다른 뮤지션의 컬렉션과 비교해 총 경매 대금이 낮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1988년 엘튼 존의 의상 및 기념품 경매는 총 820만달러(약 110억원)에 낙찰됐다.
또, 밥 딜런의 1965년 작 ‘라이크 어 롤링 스톤(Like a Rolling Stone)’ 가사집은 200만달러(약 26억 8000만원)에 거래돼 자필 가사집 중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머큐리는 생전 오스틴에게 2000만파운드(약 335억원)가 넘는 런던 저택을 포함해, 780만파운드(약 130억 5000만원) 이상의 재산을 남겼다. 머큐리는 사망 후 저작권 수입 역시 오스틴 앞으로 남겼다.
오스틴은 "여러 해 동안 나는 머큐리가 사랑한 온갖 멋진 것들에 둘러싸여 사는 특권을 누렸다"면서 "이제 세월이 많이 흘렀고, 내 인생에서 매우 특별했던 장을 마감하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경매 계기를 밝혔다.
머큐리는 1991년 11월 24일 에이즈로 인한 폐렴으로 인해 영국 런던에서 45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오스틴은 경매 수익 일부를 에이즈 환자를 위한 자선단체인 '머큐리 피닉스 트러스트'와 '엘튼 존 에이즈 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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