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시내버스 임금협상 타결에 창원시-의회 중재 노력

윤성효 2023. 4. 2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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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 시내버스 노-사가 올해 임금단체협상을 타결지었다.

창원시시내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지난 19일 파업했다가 하루만에 철회한 뒤 시내버스운수업체 9개사와 교섭을 벌여오다가 27일 저녁 창원시의 조정회의로 타결을 지었다.

시내버스 노-사 협상 타결에는 창원시와 창원시의회의 적극적인 중재 노력이 한 몫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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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래 부시장, 박해정 의원 등 나서 ... 재파업 하지 않고 27일 저녁 합의

[윤성효 기자]

 조명래 창원시 제2부시장과 시내버스 노사 대표들이 27일 저녁 창원시청 별관 회의실에서 임금협상에 합의했다.
ⓒ 창원시청
 
창원 시내버스 노-사가 올해 임금단체협상을 타결지었다. 창원시시내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지난 19일 파업했다가 하루만에 철회한 뒤 시내버스운수업체 9개사와 교섭을 벌여오다가 27일 저녁 창원시의 조정회의로 타결을 지었다.

시내버스 노-사 협상 타결에는 창원시와 창원시의회의 적극적인 중재 노력이 한 몫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창원시청 2별관 회의실에서 열린 조정회의는 조명래 제2부시장을 비롯하여 운수업체 9개사 대표, 노동조합협의회가 참석해 진행되었다.

노-사 양측은 당초 임금인상폭과 통상임금 전환문제를 놓고 팽팽한 대립이 있었으나, 장시간의 회의 끝에 합의에 이르렀다.

양측은 임금 3.5% 인상, 무사고수당 2만원 인상, 하계휴가비 10만원 인상, 학자금 2년간 100만원 지급, 2024년 2월부터 정년 1년 연장에 합의했다.

노-사는 지난 2월 7일부터 4월 3일까지 7차례 교섭에서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서 조정회의를 거쳤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으며, 노측은 지난 19일 파업에 돌입했다가 하루만에 철회했다.

양측은 1주일간의 자율 교섭에도 불구하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노측은 27일 오후 2차 파업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조명래 창원시 제2부시장이 중재에 나서 양측과 함께 조정회의를 거듭한 끝에 합의에 이르렀다.

조명래 부시장은 "통상임금 소송 문제로 노사간의 신뢰가 무너져 중재 역할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갈등이 장기화 될 우려가 있어 창원시에서 적극적으로 갈등을 봉합하여 오늘 임단협을 최종 타결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는 노사간 교섭을 사전에 적극적으로 유도하여 시민들께 불편을 안기는 파업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 시내버스 임금협상 타결에 창원시의회도 적극 나섰다. 창원시의회 건설해양농림위원회 부위원장인 박해정 의원(반송·용지동)이 양측에 중재 노력을 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지난 25일 노사 양측이 협상의 접점을 찾지 못하고 공전을 거듭하던 와중에도 시내버스노동조합협의회를 방문하여 이경룡 의장을 면담하고 김외수 시내버스협의회 회장과도 접촉했다.

박 의원은 "극적인 타결의 이면에는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있었다"며 "창원시가 준공영제의 한 주체로서 보다 적극적으로 중재 역할을 했더라면 지난 19일 파업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박해정 창원시의원이 시내버스 노사 협상 중재 노력을 했다.
ⓒ 박해정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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