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유기견 입양 문화 확산 적극 나선다

박종일 2023. 4. 2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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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유기견 입양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아픔을 겪은 유기견의 입양을 통해 동물의 생명도 존중해야 한다는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도 정착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람과 동물이 행복하게 공존하는 노원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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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이상 숙려기간, 가정방문 교육 통해 새로운 가족을 맞이할 수 있도록 지원

입양동물 1마리당 최대 15만원까지 입양비(검진, 중성화 수술비 등) 지원

유기견 입양 후 소식 공유를 통해 입양 어렵게 느끼지 않도록 인식개선 앞장서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유기견 입양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운영하는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따르면 2022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유기 동물 수는 11만 3594마리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증가하면서 해마다 유기 동물 수도 증가하고 있으나 그중 29.7%만이 입양되고 절반은 자연사(28.6%)와 안락사(19.3%)로 생을 마감한다.

이에 구는 유기견의 새로운 주인 찾기와 입양비 지원은 물론 반려견 놀이터 조성 등 다양한 반려동물 친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

먼저, ‘노원 댕댕 하우스’를 통해 유기견과 새로운 주인을 연결한다. ‘노원 댕댕 하우스’는 구가 지난 2020년 유기·유실 동물을 줄이고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위해 조성한 반려동물 문화센터다.

입양희망자는 댕댕 하우스를 방문, 상담받고 입양 전 체크리스트를 작성하게 된다. 이후 반려동물 입양에 대해 충분히 검토할 수 있도록 10일 이상의 숙려기간이 주어진다. 그 기간 동안 2차례 이상 직접 방문, 입양 의사를 표현해야 한다. 입양이 확정되면 입양 전 교육 2회, 입양 후 교육 2회를 필수로 이수해야 한다. 입양 전에는 반려동물 가족이 되기 위한 준비와 기초 상식을 교육, 입양 후에는 직접 입양 가정을 방문하여 반려동물 보호자로서의 올바른 양육에 대한 현실적인 것을 교육한다.

10일 이상의 숙려기간과 가정 방문 교육은 충동적 입양으로 인한 재우기, 파양 등을 예방하기 위한 노원 댕댕 하우스만의 특별 프로그램으로 2020년 이후 현재까지 총 30마리가 입양되었으며 이중 파양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 댕댕 하우스에서 입양 가능한 유기견은 3마리로 밤톨, 누룽지, 배추다. 밤톨(수컷, 5세), 누룽지(암컷, 5세)는 포메라니안 종, 배추(수컷, 1세)는 믹스견이다. 자세한 내용은 ‘노원 댕댕 하우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는 입양 반려견의 새로운 가정에서의 적응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작년 12월에 입양된 곱슬머리(암컷, 2세, 비숑 프리제)는 센터에서 생활할 때 경계심, 공격성을 보였는데 새로운 보호자를 만나 편안하게 생활하고 있다.

입양비도 지원한다. 검진, 예방접종, 중성화 수술비 등 부담 비용의 최대 60%까지, 입양동물 1마리당 최대 15만원을 지원한다. 입양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신청해야 하며, 입양 후 1년간 구강질환과 피부질환을 포함한 질병·상해로 인한 치료비와 수술비 등을 보장하는 서울시 유기 동물 안심 보험에 무료로 가입할 수 있다.

구는 사람과 동물이 교감하는 건전한 여가를 위해 반려견 테마 놀이터를 조성하고 있다. 불암산 힐링타운 내에 마련되며 1000㎡로 올해 완공 예정이다.

이 밖에도 구는 전국 최초 명절 연휴 반려견 쉼터 운영, 취약계층 반려동물 지원사업, 반려동물 문화축제 개최 등을 통해 성숙한 반려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아픔을 겪은 유기견의 입양을 통해 동물의 생명도 존중해야 한다는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도 정착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람과 동물이 행복하게 공존하는 노원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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