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이번 주말 우승 확정하나... 나폴리-살레르니타나전 일정 변경

김민재(가운데, 나폴리).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이탈리에 세리에A 우승을 앞둔 나폴리가 안전상의 이유로 살레르니타나전 일정을 변경하는데 성공했다. 김민재의 첫 유럽 트로피가 이번 주말 결정될 수 있다. 

이탈리아 '스카이스포츠' 등 다수 매체는 28일(한국시간) "나폴리와 살레르니타나전에 4월 30일 오후 3시(이하 현지시간)에 진행된다. 스포츠 경기 안전 분석 위원회(CAMS)가 지방 질서 안전 위원회의 비준을 받은 뒤 세리에A에 의해 공식화 됐다"고 보도했다.

나폴리의 우승은 시간 문제다. 올 시즌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25승 3무 3패(승점 78)로 선두를 독주하고 있다. 2위 라치오와 승점차는 17점이나 된다.

오는 주말 열리는 32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문제는 나폴리의 경기가 끝난 뒤 열리는 라치오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나폴리는 당초 29일 오후 3시에 약체 살레르니타나와 맞붙을 예정이었다. 라치오는 30일 12시 30분에 인테르밀란 원정을 떠난다. 만약 나폴리가 살레르니타나를 제압하고 라치오가 인테르전에서 패하면 나폴리의 우승이 확정된다.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과 팬들이 함께 우승을 즐기지 못하는 상황이다.

김민재(나폴리). 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나폴리 구단과 시 당국이 나서서 경기 일정을 바꿔달라고 요구했다. 인테르 대 라치오와 같은 시간에 진행을 해달라는 것이었다. 시 당국은 우승 열기를 끌어올리는 것뿐 아니라 시내 공공기물 파손 우려도 함께 이유로 제출했다. 나폴리 우승 직후 광란에 빠진 시민들이 경기장에 있어야 더 안전하다는 이야기다.

이 요청이 받아들여졌다. 나폴리의 경기 시간은 인테르 대 라치오 경기 이후인 30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살레르티나타전이 밀리면서 33라운드 일정도 바뀔 전망이다. 2일 오후 8시 45분이었던 우디네세 원정 경기는 4일 오후 4시에 열린다. 아직 세리에A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우승을 위한 모든 준비는 마쳤다. 인테르가 라치오를 잡는다면 사실상 우승이 확정적이다. 나폴리 선수들은 우승을 확신하며 살레르니타나전에 임할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