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출루 1도루' 김하성 역할 다했는데...팀은 2-5 패배

차승윤 2023. 4. 2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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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내야수 김하성이 2경기 연속 멀티 출루를 기록했다. AFP=연합뉴스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경기 연속 멀티 출루에 성공했지만, 팀은 연승을 이루지 못했다.

김하성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 원정 경기에 8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15에서 0.220(82타수 18안타)으로 소폭 올랐다.

안타는 3회 나왔다. 김하성은 1-3으로 컵스에 뒤처진 3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컵스 선발 헤이든 웨스네스키가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직구를 공략했다. 직구가 가운데로 몰렸고, 김하성이 이를 놓치지 않고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출루 후에도 분전했다. 김하성은 후속 타자 브렛 설리번의 타석 때 2루 도루에도 성공해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시즌 4호 기록. 다만 기회를 만들었는데도 후속 타자들의 불발로 득점으로는 잇지 못했다.

4회 3루 땅볼, 7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9회 초 마지막 공격에서는 선두 타자로 나서 욕심을 내지 않고 공을 골랐다. 볼넷을 골라 이날 멀티 출루를 완성했다. 2-5로 뒤처졌던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볼넷으로 역전의 기회를 노렸지만, 후속 타자들이 분위기를 잇지 못하면서 득점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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