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빠! 꺼져!” 경비원 치고 달아난 오토바이 배달기사

김판 2023. 4. 28.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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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오토바이 배달기사가 진입을 가로막는 60대 대학교 경비원을 오토바이로 치고 달아나는 일이 발생했다.

이 오토바이 기사는 경비원에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욕설도 내뱉었다.

배달기사 A씨가 오토바이를 타고 캠퍼스에 진입하려고 하자 경비원이 이를 막아섰다.

목격자들은 배달기사 A씨가 경비원에게 항의하는 장면도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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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연세대학교 백양로에서 발생
오토바이 진입금지 안내하자
욕설과 함께 오토바이로 경비원 치고 달아나
한 오토바이 배달기사가 지난 25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정문에서 오토바이로 경비원을 미치고 있는 모습. KBS 보도화면 캡처


한 오토바이 배달기사가 진입을 가로막는 60대 대학교 경비원을 오토바이로 치고 달아나는 일이 발생했다. 이 오토바이 기사는 경비원에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욕설도 내뱉었다.

사건은 지난 25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정문 인근에서 발생했다. 배달기사 A씨가 오토바이를 타고 캠퍼스에 진입하려고 하자 경비원이 이를 막아섰다. 연세대 백양로는 지난 2015년부터 오토바이를 비롯한 모든 차량의 출입이 금지돼있다.

한 오토바이 배달기사가 지난 25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정문에서 오토바이로 경비원을 미치고 있는 모습. KBS 보도화면 캡처


목격자들은 배달기사 A씨가 경비원에게 항의하는 장면도 촬영했다. 당일 촬영된 영상에 따르면 A씨는 “꺼져. 업무 방해하지 말고”라고 욕설을 내뱉었다. 경비원이 계속 가로막자 A씨는 오토바이를 탄 채 경비원을 들이받았다. 경비원이 계속해서 막아서자 A씨는 “바빠! 열 받네”라고 외치기도 했다.

결국 이를 지켜보던 학생들이 함께 막아서자 A씨는 사과하지 않고 그대로 달아났다.

학생들은 A씨를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주변 CCTV를 분석해 달아난 배달기사를 한 시간 만에 붙잡아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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