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PL 시즌 9호골 '쾅'…구단 역대 득점 '단독 6위’→토트넘, 맨유전 2-2 무승부+'손케 콤비' 빛났다→7위에서 5위로 두 계단 '점프' [PL 리뷰]

이현석 기자 2023. 4. 28.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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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페드로 포로와 손흥민의 득점에 힘입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무승부를 거뒀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86분간 그라운드를 활발히 누볐고, 후반 34분에는 팀의 두 번째 득점이자, 이날 경기 동점포를 기록하며 무너지던 토트넘에 귀중한 승점 1점을 안겼다.

맨유 골문을 두드리던 토트넘은 결국 손흥민과 케인이 활약하며 경기 균형을 맞췄다.

손흥민은 지난 4월 15일 본머스전 이후 2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9호골 고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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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토트넘이 페드로 포로와 손흥민의 득점에 힘입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무승부를 거뒀다. 

토트넘은 28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시즌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맨유와의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토트넘은 16승 6무 11패(승점 54)를 기록하며 두 계단 뛰어오른 5위가 됐다. 맨유는 승점 60으로 같은 시간 에버턴을 4-1로 대파한 뉴캐슬(승점 62)에 이은 4위를 지켰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86분간 그라운드를 활발히 누볐고, 후반 34분에는 팀의 두 번째 득점이자, 이날 경기 동점포를 기록하며 무너지던 토트넘에 귀중한 승점 1점을 안겼다.

손흥민은 이번 득점으로 토트넘 통산 144골로 저메인 데포를 넘어 토트넘 역대 득점 단독 6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에서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은 3-4-3 포메이션을 택했다. 프레이저 포스터가 골문을 맡으며, 크리스티안 로메로, 에릭 다이어, 클레망 랑글레가 백3을 구성했다. 

윙백으로는 페드로 포로와 이반 페리시치가 자리하며, 중원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올리버 스킵이 호흡을 맞췄다. 

최전방 스리톱에는 손흥민, 해리 케인, 히샤를리송이 나섰다. 

에릭 턴 하흐 감독이 이끄는 원정팀 맨유는 4-2-3-1로 맞섰다. 골문은 다비드 데헤아가 지키며, 애런 완비사카, 빅토르 린델뢰프, 루크 쇼, 디오구 달롯이 수비진으로 출전했다. 

중원은 카세미루와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3선을 구성하고, 2선에는 안토니, 브루누 페르난데스, 제이든 산초가 자리했다. 최전방 공격수로는 마커스 래시퍼드가 골문을 노렸다. 

전반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팀은 맨유였다. 맨유는 전반 7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공을 잡은 산초가 낮고 빠른 오른발 슛으로 토트넘 골망을 가르며 선제득점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전반 20분 포스터가 골문을 비운 상황에서 제이든 산초의 슛에 다시 한번 실점을 허용할 뻔했으나, 빠르게 골문 앞으로 이동한 페리시치가 득점 직전 헤더로 막아내 가슴을 쓸어내렸다. 

하지만 계속되는 수비 불안으로 전반 종료 전 추가 실점하고 말았다.

맨유는 전반 44분 역습 상황에서 페르난데스의 롱패스를 받은 래시퍼드가 토트넘 수비수 에릭 다이어를 앞에 두고 강력한 왼발 슛으로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이날 히샤를리송이 제 몫을 하지 못하면서 전반전 전체적으로 밀리는 경기를 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더 이상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초반 반격에 성공했다. 후반 11분 페널티박스 앞 혼전 상황에서 튕겨 나온 볼을 포로가 오른발 아웃프런트 슛을 맨유 골문 구석에 꽂으며 추격 골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후반 21분 케인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받아 곧바로 인사이드 슛을 시도했지만, 제대로 임팩트가 되지 않으며 골문 옆으로 흘러 나갔다. 토트넘 입장에선 땅을 칠 순간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두 번 실수하지 않았다.

맨유 골문을 두드리던 토트넘은 결국 손흥민과 케인이 활약하며 경기 균형을 맞췄다. 후반 34분 케인의 크로스가 맨유 수비진을 거쳐 흐르자, 문전 앞으로 쇄도하던 손흥민이 이를 받아 곧바로 밀어 넣고 맨유 골망을 출렁였다. 

손흥민은 지난 4월 15일 본머스전 이후 2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9호골 고지에 올랐다. 7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두 자릿 수 골을 눈 앞에 뒀다.

이후 두 팀은 추가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고, 경기는 2-2 무승부 상황에서 종료 휘슬이 울렸다.

사진=AP, EPA,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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