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반도체, 퀀텀, AI… 미래 첨단기술 한미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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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반도체와 퀀텀, AI, 우주, 사이버 등을 포함한 첨단기술에서 한미 양국간 연대를 강조하며 미국과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협력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워싱턴D.C. 내 국무부 건물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주최한 국빈 오찬에 참석, 한국 정부의 경제분야 협력 강화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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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건 국무장관, 尹 대통령 전날만찬 언급하며
"공연을 이어가시라" 말해 좌중 웃음
윤석열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반도체와 퀀텀, AI, 우주, 사이버 등을 포함한 첨단기술에서 한미 양국간 연대를 강조하며 미국과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협력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워싱턴D.C. 내 국무부 건물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주최한 국빈 오찬에 참석, 한국 정부의 경제분야 협력 강화를 주문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경제계 인사들이 함께한 이 자리에서 "반도체, 퀀텀, 인공지능(AI), 우주, 사이버를 포함해 미래 첨단 기술에서도 한미는 연대와 공조를 심화할 것"이라며 "양국 젊은 인재들은 서로를 통해 배우며 자유,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 지역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해리스 부통령 역시 바이든 정부 출범 후 한국 기업이 미국에 1000억달러 이상을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상당 부분이 청정에너지 경제 전환을 가속할 것이라는 점이 자랑스럽다는 평가도 내렸다.
윤 대통령은 또 "한미동맹의 강력한 지지자들과 함께하고 있으니 그 어떤 도전도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 함께 있으니까 정말 마음이 든든하다"며 "지난 70년간 한미 동맹은 참전용사들의 희생으로 다져진 토양 위에서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동맹으로 발전했다"며 "대한민국이 전쟁의 폐허에서 국제적 위상을 가진 국가로 성장한 것은 바로 이 동맹의 힘이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찬이 열린 국무부 건물의 이름인 '해리 트루먼 빌딩'을 언급하며 "제 용산 집무실 책상 위에 바이든 대통령께서 작년 방한 때 선물해 주신 트루먼 대통령의 말씀이 새긴 명패가 놓여져 있다"는 말도 꺼냈다. 지난해 5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 당시 선물한 나무 명패로, 트루먼 대통령이 남긴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The Buck Stops Here)라는 유명 문구가 새겨져 있다.
윤 대통령은 "이 문구를 보면서 자유 민주주의를 위한 헌신과 책임을 가슴에 새긴다"며 트루먼 대통령의 한국전 파병 결정을 환기했다. 이어 "어제 한미정상회담에서 있었던 유익한 협의를 바탕으로 한미 양국 국민에 대한 실질적 혜택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동맹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우리의 미래는 과거보다 더 찬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스트인 블링컨 국무장관은 전날 백악관 국빈만찬을 언급하며 "어젯밤 윤 대통령이 '아메리칸 파이'를 노래해 모든 사람을 웃게 만들었다"며 "(오늘 오찬에서도) 또 다른 공연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으면 공연을 이어가시라"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끌어냈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해 방한 당시 찾았던 비무장지대(DMZ), 현대차의 미국 내 전기차 생산, '오징어 게임', 방탄소년단, 아카데미상을 받은 배우 윤여정과의 만남 등 다양한 영역에 걸친 한미 협력 관계를 두루 언급했다. 이어 "방금 말씀드린 모든 분야에서 윤 대통령의 지도력이 우리 두 나라의 발전을 가능하게 했다"며 "독재정치와 침략이 만연한 이 시대에 윤 대통령의 리더십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워싱턴D.C.=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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