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리 만난 김건희 “인권·동물권·환경보호” 대화 [국빈만찬 포착]

김판 2023. 4. 28.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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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할리우드 배우 앤젤리나 졸리와 만났다.

앤젤리나 졸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대로 이날 만찬에 참석했다.

김 여사와 졸리,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함께 대화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김 여사는 국빈 만찬에 초청해 준 바이든 대통령에게 "잊지 못할 하루를 선사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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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국빈만찬 장면들
배우 안젤리나 졸리·야구선수 박찬호 등 초청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헐리우드 스타 앤젤리나 졸리와 건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할리우드 배우 앤젤리나 졸리와 만났다.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헐리우드 스타 앤젤리나 졸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앤젤리나 졸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대로 이날 만찬에 참석했다. 연세대학교에 재학 중인 장남 매덕스도 함께 참석했다. 매덕스는 2019년 외국인 전형으로 연세대 언더우드국제대학 생명과학공학과에 입학했다.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던 박찬호를 맞이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젤리나 졸리는 메이저리그(MLB) 출신 박찬호 선수와 함께 한미 정상 부부가 앉은 헤드테이블에 앉았다. 졸리는 김 여사 옆에, 박찬호 선수는 윤 대통령 옆에 앉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헐리우드 스타 앤젤리나 졸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공개된 만찬 사진을 보면 김 여사는 졸리와 건배를 하거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 여사와 졸리,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함께 대화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헐리우드 스타 앤젤리나 졸리를 접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도운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만찬에서 김 여사는 졸리와 인권, 아동 입양, 동물권, 환경 보호, 한국과의 인연 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김 여사가 “졸리 씨가 한국에서의 동물권 개선 움직임을 지지해준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고 졸리는 “동물도 감정을 느낀다고 한다. 현명하게 대처할 방안을 함께 강구해보자”고 화답했다.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내외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여사는 국빈 만찬에 초청해 준 바이든 대통령에게 “잊지 못할 하루를 선사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와주신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한 보답”이라고 답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 국빈만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부르는 노래에 호응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만찬에서는 윤 대통령이 자신의 애창곡인 돈 맥클린의 ‘아메리칸 파이’를 열창해 화제가 됐다. 만찬 앙코르곡으로 돈 맥클린의 ‘아메리칸 파이’이 추가되며 “윤 대통령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라는 설명이 덧붙었다. 이에 윤 대통령이 박수를 보내자, 질 바이든 여사가 윤 대통령을 무대 위로 밀었다고 백악관 풀 기자단이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우리는 당신의 노래를 듣고 싶다”고 요청하자 윤 대통령은 당황한 듯 웃으면서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불렀다. 윤 대통령은 “한미 동맹의 든든한 후원자이고 주주이신 여러분께서 원하시면 한 소절만 (부르겠다). 근데 (가사가) 기억이 잘 날지 모르겠다”며 노래를 시작했다.

김건희 여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립미술관에서 열린 마크 로스코 작품전을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김 여사는 전날에는 바이든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의 초청으로 백악관에서 친교 시간을 가졌다. 양국의 영부인은 백악관에서 전문 큐레이터와 함께 그린룸, 블루름, 레드룸 등에 전시된 미국 예술가들의 그림 작품을 감상했다. 이후 워싱턴 국립미술관(National Gallery of Art)을 방문해 마크 로스코(Mark Rothko) 작품도 함께 관람했다.

김 여사는 “바이든 박사님 덕분에 국립미술관에서 전시 예정인 마크 로스코의 비공개 작품들을 처음으로 보게 돼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예술·문화에 대한 바이든 여사의 높은 관심과 과거 전시기획자로 활동한 김 여사에 대한 배려로 바이든 여사가 마련한 자리”라며 “바이든 여사의 영부인으로서의 첫 국립미술관 방문”이라고 전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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