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천자]이제 시작해도 괜찮아<1>-"일단 적으세요"

조인경 2023. 4.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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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 학창 시절 중증 아토피를 치료하기 위해 사용했던 스테로이드로 인한 부작용, 그리고 수억 원대의 가족 빚으로 뒤늦게 인생을 출발했지만, 이 모든 어려움을 딛고 서울 강남에서 교육 플랫폼 대표가 된 정회일 씨.

<이제 시작해도 괜찮아>는 돈도, 스펙도, 건강도, 자신감도 없던 그가 1년 365일 독서를 하면서 어떻게 꿈꾸고, 변화를 이뤄내고, 성공했는지를 진정성 있게 담아낸 자전적 성장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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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 학창 시절 중증 아토피를 치료하기 위해 사용했던 스테로이드로 인한 부작용, 그리고 수억 원대의 가족 빚으로 뒤늦게 인생을 출발했지만, 이 모든 어려움을 딛고 서울 강남에서 교육 플랫폼 대표가 된 정회일 씨. <이제 시작해도 괜찮아>는 돈도, 스펙도, 건강도, 자신감도 없던 그가 1년 365일 독서를 하면서 어떻게 꿈꾸고, 변화를 이뤄내고, 성공했는지를 진정성 있게 담아낸 자전적 성장 기록이다. 그는 "남들보다 출발선이 뒤에 있어도, 시작이 한참 늦어도, 진정한 성장의 답은 자신에게 있다"며 "배우고, 발견하고, 자유로워질 준비가 돼 있다면 성장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고 힘줘 이야기한다. 오늘은 그 첫 번째로 '메모의 중요성'을 언급한 부분을 소개한다. 글자 수 1013자.

'살 빼야지, 영어 공부해야지, 책 읽어야지.'

해마다 다짐하고, 금세 지키지 못하는 의지박약의 모습… 어딘가 익숙하지 않나요? 저도 그랬습니다. 의지는커녕, 집에서 뒹굴거리다가 어머니한테 혼나곤 했답니다.

그런데 좋은 이야기와 문구를 수첩에 매일 적자, 변화가 시작되었어요. '적자생존의 법칙'이었죠. 이른바 '적어야(메모해야) 산다'라는 뜻입니다. 변하고 싶다면, 그런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일단 적으세요. 내가 할 수 있는 것, 할 수 있다고 꿈꾸는 것, 하고 싶은 것을 적으시면 됩니다.

세계 최정상에 오른 석학과 작가, 기업가들의 성공 노하우를 다룬 <타이탄의 도구들>이란 책이 있어요. 이 책의 탄생 역시 '메모'의 결과라고 해요. 저자는 열여덟 살 이후 자신의 모든 것을 기록으로 남겨왔는데, 그 결과 책을 집필할 수 있었던 것이죠.

책에 등장하는 성공자들, 즉 '타이탄'들도 하나같이 메모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제임스 알투처'라는 기업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실까요?

제임스는 매일 아침 작은 노트에 아이디어 10가지를 적는 습관을 들이라고 권한다. 이 연습은 '아이디어 근육'을 발달시키고 자신감을 키워준다. 아이디어의 주제는 무엇이든 상관없다. 중요한 건 꾸준한 연습이다.

꼭 아이디어가 아니어도 괜찮아요. 그저 '할 일'을 적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기록하지 않는 이유는 교만해서입니다. '귀찮아서'라고 포장하지만, '안 적어도 기억할 수 있어'라며 본인의 머리를 믿기 때문입니다. 결과는 뻔합니다. 기억에 의존하는 경우, 그로 인해 더 창조적인 일에 머리를 쓰지 못합니다.

그래서 무언가를 기억하기 위해 적어놓는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그것을 잊기 위함입니다. '적어놓았다'는 사실만 생각하면 되니까요. 따라서 다른 일에 몰두할 수 있습니다. 적지 않으면 그것을 계속 상기시키느라 집중력이 분산됩니다. 그러니 할 일은 무조건 적어두어야 합니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고요. 일단 적으세요. 적지 않는 습관 때문에, 인생의 적지 않은 것들을 놓칠 수 있습니다.

-정회일, <이제 시작해도 괜찮아>, 차이정원, 1만6000원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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