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설욕… 프로농구 챔프전 1승 1패로 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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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인삼공사가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설욕에 성공하며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GC는 2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2차전에서 SK를 81대 67로 이겼다.
결국 정규리그 막판부터 챔프전 1차전까지 치른 16경기에서 상대팀에 단 한 번도 승리를 내주지 않았던 SK는 오랜만에 패배를 맛봤다.
챔피언결정전 3차전은 29일 장소를 바꿔 SK의 홈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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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부터 16연승 SK 행진 마감
안양 KGC인삼공사가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설욕에 성공하며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정규리그부터 16연승을 내달리던 서울 SK는 길었던 무패행진을 마감하고 돌아섰다.
KGC는 2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2차전에서 SK를 81대 67로 이겼다. 정규리그 ‘와이어 투 와이어’ 1위에 빛나는 KGC는 통합 우승의 불씨를 되살렸다.
KGC는 1쿼터부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경기 시작 2분 가까이 지나도록 양 팀 모두 상대 골망을 흔들지 못하면서 긴장감이 유지됐지만 곧 베테랑 오세근이 나서면서 팽팽하던 흐름이 깨졌다. 지난 경기에서 챔프전 개인 최다 리바운드(16개)를 기록하며 악착같은 플레이를 선보였던 오세근은 이번에도 압도적 경험치를 과시했다. 경기 초반 3점슛을 터트리며 팀 사기를 끌어올리는 등 21득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다.
KGC는 4쿼터 내내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1차전에서 고전했던 렌즈 아반도와 변준형, 오마리 스펠맨의 공이 컸다. 특히 지난 1차전에서 SK의 봉쇄 전략에 묶여 4득점에 그쳤던 아반도는 펄펄 날았다. 아반도는 이날 가장 먼저 SK의 골문을 연 뒤 내리 득점에 성공하며 총 18점을 뽑아냈다. 변준형과 스펠맨도 각각 13점씩 책임졌다.
반면 1차전에서 효과를 봤던 SK의 ‘몰빵 농구’는 이번에는 통하지 않았다. 김선형은 이날 눈에 띄게 고전했다. 경기 초반부터 공을 흘리거나 패스 미스가 나는 등 실책이 이어졌다. 골운이 따르지 않는 듯 쏘아 올린 슛도 번번이 골대 밖으로 빠져나왔다. 김선형은 이날 31분을 소화하는 동안 10득점에 그쳤다. 자밀 워니 역시 몸이 무거운 듯 9득점에 만족해야 했다. 결국 정규리그 막판부터 챔프전 1차전까지 치른 16경기에서 상대팀에 단 한 번도 승리를 내주지 않았던 SK는 오랜만에 패배를 맛봤다. 챔피언결정전 3차전은 29일 장소를 바꿔 SK의 홈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안양=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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