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치고 달리고… 배지환 이틀 연속 ‘3안타·3도루’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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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한 내야 땅볼엔 1루까지 살아 나간다.
배지환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8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만점 활약을 펼쳤다.
유유히 2루에 들어간 배지환은 곧바로 3루를 훔쳤다.
3루수가 배지환을 잡는 걸 포기하고 2루에 공을 던진 사이 2루 주자가 홈까지 파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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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다저스에 8대1 대승
웬만한 내야 땅볼엔 1루까지 살아 나간다. 일단 베이스를 밟으면 제집 안방처럼 2, 3루까지 진출한다. 상대 수비는 흔들리며 후속 타자에게 안타를 내준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유틸리티 플레이어 배지환이 이틀 연속 맹활약을 펼치며 진가를 입증했다. 3안타를 몰아치면서 시즌 타율을 2할대 중반까지 끌어올렸고 도루도 3개 추가해 메이저리그 전체 2위로 올라섰다.
배지환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8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만점 활약을 펼쳤다.
첫 타석 삼진으로 물러난 배지환은 5회말 두 번째 타석부터 시동을 걸었다. 0대 0으로 맞선 가운데 선두타자로 나선 그는 상대 우완 필 빅포드의 시속 149.5㎞ 초구를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내 2루를 훔친 그는 희생번트와 후속 타자 적시타를 묶어 이날 경기 선취점을 기록했다.
6회 1사 2루에서 다시 한번 타석에 들어선 그는 이번에도 초구를 받아쳐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후속 제이슨 딜레이 타석에서 재차 도루를 시도했는데, 이를 의식한 브루일이 서두르다 땅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추가 실점했다. 유유히 2루에 들어간 배지환은 곧바로 3루를 훔쳤다.
7회엔 2사 1, 2루에서 1타점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3루수가 배지환을 잡는 걸 포기하고 2루에 공을 던진 사이 2루 주자가 홈까지 파고들었다. 이번에도 배지환은 더블 스틸로 2루를 밟은 뒤 득점까지 올렸다.
게임을 방불케 하는 플레이로 3안타를 추가한 배지환의 시즌 타율은 0.254까지 뛰어올랐다. 시즌 8~10호를 하루 만에 몰아친 도루 부문에선 메이저리그 전체 2위로 도약했다. 피츠버그는 8대 1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다른 의미로 현지의 이목이 쏠리기도 했다. 피츠버그 내야수 드루 매기(34)가 2010년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뒤 장장 13시즌 1155경기의 기다림 끝에 빅리그 데뷔 타석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비록 결과는 삼진이었지만 관중들은 기꺼이 박수를 보냈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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