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민들, 내후년부터 버스 무료로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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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는 내년 시범운영 이후 2025년부터 버스요금을 무료화한다고 27일 밝혔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버스요금 무료화는 미국 워싱턴DC, 보스턴 등 세계 96개 도시에서 이미 시행하거나 계획 중인 정책"이라며 "심화되는 도심 차량정체를 해결하려면 버스이용 활성화가 사실상 유일한 대안이다. 버스요금 무료화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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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 내면 ‘여민전’ 포인트 환급
세종시는 내년 시범운영 이후 2025년부터 버스요금을 무료화한다고 27일 밝혔다. 무료화 대상은 세종에 거주하는 모든 시민이다. 사전에 등록한 카드로 세종시 안에서 버스요금을 지불하면 이를 지역화폐인 ‘여민전’ 포인트로 환급하는 방식이다.
적용 노선은 광역급행버스(M-Bus)와 간선급행버스(BRT) 6개 노선, 시내버스 56개 노선, 마을버스 30개 노선 및 두루타 버스 등이다. 시외버스와 고속버스, 도심형 수요응답형 버스인 ‘셔클’은 제외된다. 세종시 관계자는 “지역에서 더 많은 소비를 하도록 장려하는 차원에서 여민전 포인트 지급 방식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내년 중 승용차 이용이 가장 많은 출퇴근 시간대(첫차~오전 9시, 오후 6시~8시)의 요금을 먼저 무료화하고 2025년부터 전면 무료화로 전환한다.
버스요금이 무료로 바뀌면 연간 253억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 비용을 포함해 세종의 연간 대중교통 운영비는 시 예산의 3.2~3.6% 수준인 약 8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타 광역지자체의 ‘예산 대비 대중교통 운영비’가 평균 4.9%인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부담 가능한 수치라는 설명이다.
시는 버스 무료화로 통행시간 및 사고비용 절감, 환경개선, 건강증진,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버스요금 무료화에 앞서 대전 3개 노선, 청주 1개 노선, 세종~공주 BRT 1개 노선 등 인근 도시를 오가는 광역버스 노선 5개도 신설한다.
또 생활권이 계속 확대되는 만큼 세종시 내부에도 노선 7개를 새로 만들고, 출·퇴근 시간 배차간격 단축 및 운행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버스의 정시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버스요금 무료화는 미국 워싱턴DC, 보스턴 등 세계 96개 도시에서 이미 시행하거나 계획 중인 정책”이라며 “심화되는 도심 차량정체를 해결하려면 버스이용 활성화가 사실상 유일한 대안이다. 버스요금 무료화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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