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내 이름은 몰라도 BTS·블랙핑크는 알 것" 美의원들 환호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상·하원 의원들을 향해 “제 이름은 몰라도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는 아실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미국 의회에서 진행된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양국 문화콘텐트 교류 및 협력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문화콘텐트는 국적과 언어를 넘어 이해와 우정의 촉매제가 된다”며 “영화 ’기생충’과 ‘미나리’는 (미국) 아카데미상을 받았고, 한국에서는 ‘어벤저스’와 ‘탑건 매버릭’과 같은 영화가 인기다. 나도 탑건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BTS는 나보다 먼저 백악관에 왔지만, 의사당에는 내가 먼저 입성했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BTS는 지난해 6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백악관을 방문했다.
이런 윤 대통령의 발언에 자리에 앉아있던 의원들은 환호하며 손뼉을 쳤다.
윤 대통령은 한미 호혜적 협력을 언급하며 넷플릭스의 투자도 언급했다. 그는 “미국은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플랫폼을 만들고 한국은 ‘오징어게임’과 같은 킬러 콘텐트를 만들었다”며 “이러한 새로운 양상의 시너지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미국 국빈 방문 첫날인 지난 24일 넷플릭스의 테드 서랜도스 최고경영자(CEO)를 접견한 뒤 가진 공동 언론발표에서 “서랜도스 대표께서 넷플릭스가 앞으로 4년간 K콘텐트에 25억 달러, 약 3조3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파격적인 투자 결정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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