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미국 의회 연설…“제 이름 몰라도 BTS·블랙핑크 알고 있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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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미 의회에서 상·하원 합동의회 연설을 갖고 "대한민국은 미국과 함께 미래로 나아갈 것"이라며 "우리의 동맹은 미래를 향해 계속 전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자유의 동맹, 행동하는 동맹'이라는 주제로 40여분 간 영어로 연설하며 "70여년 전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맺어진 한·미동맹은 이제 세계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는 글로벌 동맹으로 발전했다"며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에서 신장된 경제적 역량에 걸맞은 책임과 기여를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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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미 의회에서 상·하원 합동의회 연설을 갖고 “대한민국은 미국과 함께 미래로 나아갈 것”이라며 “우리의 동맹은 미래를 향해 계속 전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대통령의 미 의회 합동의회 연설은 2013년 박근혜 당시 대통령 이후 10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자유의 동맹, 행동하는 동맹’이라는 주제로 40여분 간 영어로 연설하며 “70여년 전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맺어진 한·미동맹은 이제 세계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는 글로벌 동맹으로 발전했다”며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에서 신장된 경제적 역량에 걸맞은 책임과 기여를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미국과 함께 세계시민의 자유를 지키고 확장하는 ‘자유의 나침반’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연설 중 박수 61차례. 기립 박수 26차례를 받았다.
윤 대통령은 연설에서 “1950년 한반도는 자유주의와 공산 전체주의가 충돌하는 최전선이었다”며 “소련의 사주를 받은 북한의 기습침략으로 한반도와 아시아의 평화가 위기에 빠졌다”고 회고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한반도에서 자유민주주의가 사라질 뻔한 절체절명의 순간, 미국은 이를 외면하지 않았다”고 짚었다.
윤 대통령은 “전쟁의 참혹한 상처와 폐허를 극복하고 번영하는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미국은 우리와 줄곧 함께 했다”며 “오늘날 우리의 동맹은 어느 때보다 강력하며, 함께 번영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한·미동맹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고 번영을 일구어 온 중심축이었다”며 “현대 세계사에서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발돋움한 유일한 사례인 대한민국은 한·미동맹의 성공 그 자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북한의 불법적 핵 개발과 미사일 도발은 한반도와 세계 평화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진단한 뒤 “북한의 행동을 확실하게 억제하기 위해서는 한·미의 단합된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날로 고도화되는 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 공조와 더불어 한·미·일 3자 안보 협력도 더욱 가속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다만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도발에는 단호히 대응하되, 비핵화를 위한 대화의 문을 열어둘 것”이라고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제 이름은 모르셨어도 BTS와 블랙핑크는 알고 계셨을 것”이라며 양국 문화 콘텐츠 교류 활성화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또 “허위 선동과 거짓 정보로 대표되는 반지성주의는 민주주의를 위협할 뿐 아니라 법의 지배마저 흔들고 있다”며 “이들 전체주의 세력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부정하면서도 마치 자신들이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 운동가인 양 정체를 숨기고 위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피와 땀으로 지켜온 민주주의와 법의 지배 시스템이 거짓 위장 세력에 의해 무너지지 않도록 모두 힘을 합쳐 용감하게 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워싱턴=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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