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 Collection] 명품 로커, 시계 명가의 얼굴이 되다
록계의 대부 레니 크라비츠
예거 르쿨트르 홍보대사 활동
190년 역사의 스위스 파인 워치 브랜드 예거 르쿨트르가 미국 가수 레니 크라비츠(Lenny Kravitz·사진)를 글로벌 홍보대사로 선정했다. 레니 크라비츠는 세계적 록 뮤지션이자 싱어송라이터·프로듀서·배우·디자이너·사진작가로 활동하는 아티스트다.
크라비츠는 지난 30년간 발표한 11장의 정규 앨범을 통해 스타일·인종·계층을 허문 것으로 평가받는다. 백인 중심의 록 음악에 소울·펑크 등 흑인 음악 장르를 결합해 독보적 결과물을 내놓았다. 그의 실력은 미국 최고 권위를 가진 그래미상 트로피로도 증명됐다. 특히 ‘최우수 남성 록 보컬 퍼포먼스’의 최다 수상(4회)은 쉽게 깨지지 않을 기록이다. 음악가로서의 행보만으로 그를 설명하기엔 모자라다. 그는 영화 ‘헝거 게임’, ‘프레셔스’와 ‘버틀러’에도 출연해 배우의 자질도 드러냈다. 크라비츠는 사업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2003년 크라비츠 디자인 회사를 만들고 라이카·돔 페리뇽·롤렉스 등 고급 브랜드와 협업 제품을 내놓았다. 호텔과 주택 인테리어 사업도 한다.
패션 스타일 역시 그를 설명하는 데 필요한 요소다. 크라비츠는 자유분방한 생활을 즐기는 유랑인, 보헤미안의 옷차림에 영감을 받아 옷을 입는다. 록스타답게 강인한 인상을 주는 옷도 즐긴다. 2022년 미국 패션디자이너협회(CFDA)의 패션 아이콘 상도 받았다. 입생로랑 뷰티의 글로벌 모델 활동 역시 패션 업계에서의 입지를 보여준다.
예거 르쿨트르는 레니 크라비츠의 열정과 감각적인 스타일, 무엇보다 그가 추구하는 창조 정신이 브랜드의 가치관과 잘 어울린다고 평가했다. 홍보대사로 선정한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예거 르쿨트르의 최고경영자(CEO) 캐서린 레니어(Catherine Renier)는 “예술성과 창조성이 풍부하고 장르의 한계를 넘나드는 역량을 가진 크라비츠야말로 예거 르쿨트르의 가치와 스타일을 대변하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크라비츠는 “수준 높은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디자인과 기능을 버무린 시계를 만드는 예거 르쿨트르의 오랜 전통과 혁신성에 마음이 끌린다. 이 브랜드가 만드는 시계와 내가 하나가 된 듯한 느낌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이현상 기자 lee.hyunsang2@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내와 일본여행 온 중국인 소방관…도쿄 한복판서 20대 성폭행 | 중앙일보
- '도를 아십니까' 따라가봤다…진용진 머릿속을 알려드림 | 중앙일보
- 김건희 여사, 만찬서 졸리와 건배...똑닮은 화이트 드레스코드 | 중앙일보
- "이 괴물이면 신붓감 탈락"…짝짓기 몰려간 중국 남성들 내건 조건 | 중앙일보
- 같은 그 브랜드인데...그날 이재용 딸 '하객룩' 느낌 달랐던 이유 [더 하이엔드] | 중앙일보
- 수단 혼란 틈타 사라졌다…'40만명 대학살' 독재자 또다른 범죄 [후후월드] | 중앙일보
- "여친 귀싸대기 날렸다"…JMS 정명석과 싸움 결심한 28년전 그날 | 중앙일보
- "발음·매너·유머 빠질 게 없다"...네티즌 깜놀한 尹영어 실력 | 중앙일보
- 검찰에 되레 "명단 까라"…총선 앞 '돈봉투' 확산 벌벌 떠는 野 | 중앙일보
- "가정생활 파탄"…간호조무사 수술에, 남성 환자 40명 당했다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