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닭다리 뜯어 먹다 ‘딱 걸린’ 남성, 건강 괜찮을까?

전종보 기자 2023. 4. 2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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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한 대형마트에서 생닭을 먹고 있는 남성의 사진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호주 애들레이드에 위치한 웨스트필드 쇼핑몰에서는 생닭을 먹고 있는 남성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사진 속 남성은 에스컬레이터에 탑승한 채 포장된 생닭다리 중 하나를 꺼내 입에 물고 있다.

공개된 사진은 한 SNS 사용자가 자신의 계정에 올린 것으로, 남성의 신원이나 생닭을 먹은 이유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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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토픽]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호주의 한 대형마트에서 생닭을 먹고 있는 남성의 사진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호주 애들레이드에 위치한 웨스트필드 쇼핑몰에서는 생닭을 먹고 있는 남성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사진 속 남성은 에스컬레이터에 탑승한 채 포장된 생닭다리 중 하나를 꺼내 입에 물고 있다. 공개된 사진은 한 SNS 사용자가 자신의 계정에 올린 것으로, 남성의 신원이나 생닭을 먹은 이유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사진을 본 사람들은 우려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생닭을 익히지 않고 먹으면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생닭을 먹는 건 생각보다 위험하다. 기생충은 없어도 ‘살모넬라균’과 같은 세균이 많기 때문이다. 맹장이 길고 다른 세균이 많지 않은 닭은 살모넬라균이 서식하기 좋다. 닭고기에는 살모넬라균의 주요 에너지원인 단백질이 풍부하기도 하다.

캄필로박터균 감염도 주의해야 한다. 캄필로박터균은 주로 개·고양이·소 등에서 발견되지만, 사람의 경우 대부분 닭과 같은 가금류를 통해 감염된다. 캄필로박터균이 몸에 들어오면 2~5일 잠복기를 거쳐 급성 설사와 같은 증상을 유발한다. 생명에 영향을 줄 만큼 치명적이지 않지만, 회복에 오랜 시간이 소요돼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 순 있다. 관절염·수막염 등 합병증 위험도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중독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식중독 발생 203건 중 살모넬라균·캄필로박터균 감염에 따른 식중독 발생 사례가 각각 15.76%, 12.81%를 차지하기도 했다.

살모넬라균과 캄필로박터균에 감염되지 않으려면 최소 70℃ 이상 온도에서 닭을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 닭을 익힐 때는 안쪽까지 완전히 익혀주도록 한다. 특히 살모넬라균과 캄필로박터균은 닭의 내장에 많이 서식하므로, 염통·근위 등을 먹을 때는 충분히 익혀 먹는 게 좋다. 두 세균은 적은 개체 수로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생닭을 만진 손이나 조리할 때 사용한 도구도 깨끗이 씻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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