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스타] 도루왕 출신, LG 9번타자 벌써 3홈런...슬로 스타터 작별
이형석 2023. 4. 27. 22:06
개인 통산 4차례 도루왕에 오른 날쌘돌이의 올 시즌 도루 성공은 고작 2개다. 그런데 벌써 홈런을 3개나 터뜨렸다.
주인공은 바로 LG 트윈스 박해민(33)이다.
박해민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 9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박해민은 1-2로 뒤진 4회 말 상대 선발 김광현의 4구째 시속 한가운데 140.4km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8.2m의 역전 2점 홈런이다. 지난 25일 SSG전 이후 두 경기만에 추가한 시즌 세 번째 홈런이다.
박해민의 최대 강점은 빠른 발이다. 염경엽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LG는 올해 '뛰는 야구'를 하고 있다. 압도적인 팀 도루 1위를 달리는 중이다.
박해민은 올 시즌 6차례 도루를 시도해 2개 성공에 그친다. 그나마도 27일 경기 6회 안타를 치고 나가 도루 1개(2회 실패)를 추가했다.
올 시즌은 타석에서 훨씬 강력한 모습이다. 대표적인 교타자 유형의 박해민은 벌써 홈런 3개를 터뜨렸다.
더군다나 최근 몇 년간 지독한 '슬로 스타터' 모습을 보였는데 올 시즌은 다르다. 개막 후 5경기에서 타율 0.071(14타수 1안타)에 그쳤다. 어느덧 시즌 타율은 0.324(74타수 24안타)까지 올랐다.
박해민은 27일 경기에서도 4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맹타를 휘둘렀다. 1-2로 뒤진 2회 2사 후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가 18일 NC 다이노스전부터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2루를 훔치려다 김광현의 견제에 걸려 아웃됐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동점 2점 홈런으로 일찌감치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완성했다. 6회에는 유격수 키를 살짝 넘기는 안타를 쳤다. 이렇게 박해민은 '슬로 스타터'와 작별했다.
박해민은 올해 LG의 9번 타자를 맡고 있다. 23경기 중 21경기에서 9번 타순에 선발 배치됐다.
잠실=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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