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받을 때마다 ‘엽떡’ ‘디저트’ 당기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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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날이면 유독 맵거나 단 음식이 생각난다.
맵거나 단 음식을 먹으면 기분이 나아지는 게 단순한 미신은 아니다.
이에 스트레스가 과중할 때마다 매운 음식을 찾는 버릇을 들이면, 위가 자극돼 위벽이 얇아지고 위염·위궤양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
이럴 때 단 음식을 먹으면 뇌의 쾌락 중추가 자극돼, 기분을 좋게 만드는 호르몬인 '세로토닌'이 분비되며 스트레스가 잠시 해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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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맛 성분 먹으면 ‘엔돌핀’ 분비되며 쾌감 향상
매운 음식을 먹으면 ‘쾌감 호르몬’ 엔도르핀이 분비된다. 우리 몸엔 고온을 감지하는 수용체 ‘TRPV1’이 있다. 이 수용체가 높은 온도를 감지하면, 뇌는 이를 뜨겁고 위험하다는 신호로 받아들여 엔도르핀을 분비한다. 쾌감을 늘리고 고통을 줄이기 위해서다. ‘TRPV1’ 수용체는 매운맛을 내는 고추·마늘·후추 속 캡사이신, 알리신, 피페린 등의 성분에도 활성화된다. 매운 음식을 먹으면 고온에 노출되지 않았음에도 엔돌핀이 분비되고, 실제로는 뜨거운 온도에 노출되지 않았으므로 고통 없이 약간의 쾌감만 남는다. 매운 음식을 먹은 후에 땀이 나고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 것도 이 같은 작용와 관련있다.
다만, 스트레스를 매운 음식으로 해소하는 게 좋진 않다. 매운 음식에서 얻는 쾌감은 한때일 뿐이며 중독적이다. 이에 스트레스가 과중할 때마다 매운 음식을 찾는 버릇을 들이면, 위가 자극돼 위벽이 얇아지고 위염·위궤양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 피부질환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 조심해야 한다. 교감신경이 활성화돼 혈관이 확장되고 피부 상태가 악화될 수도 있어서다. 힘들 때마다 매운 음식을 찾는 대신 자신에게 맞는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찾는 게 좋다.
◇단 음식이 쾌락 중추 자극… ‘행복 호르몬’ 세로토닌 분비
힘들 때 자신도 모르게 단 음식을 찾는 사람도 많다. 이 역시 나름의 이유가 있는 행동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분비되는데, 이 호르몬이 식욕을 돋우고 단 것이 당기게 만들어서다. 이럴 때 단 음식을 먹으면 뇌의 쾌락 중추가 자극돼, 기분을 좋게 만드는 호르몬인 ‘세로토닌’이 분비되며 스트레스가 잠시 해소된다.
문제는 이 역시 지속 가능한 스트레스 해소법은 아니라는 것이다. 단 음식을 자주 먹을수록 단맛 의존성이 강해진다. 건강에도 해로울 수 있다. 단 음식들은 대부분 단순당으로 이뤄져, 몸에 소화·흡수되는 속도가 빠르다. 먹은 후에 혈당이 급격히 올랐다가 떨어진다는 뜻이다. 단 음식을 먹은 후에 혈당이 폭등하는 일이 반복되면 당뇨병 발생 위험이 커진다. 급격히 오른 혈당이 빠르게 떨어지며 또다시 단 음식이 당기는 악순환에 빠지는 것도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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