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회 JIFF]"새롭게, 경계無" 박해일·박중훈·이수혁 ★과 개막

이이슬 2023. 4. 27.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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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개최
'우리는 늘 선을 넘지' 슬로건
열흘간 영화 여행…5월6일 폐막
장동윤(왼쪽) 이주승[사진출처=연합뉴스]

전주영화제가 화려한 영화인들의 잔치를 알리는 스물네번째 장막을 걷었다. '우리는 늘 선을 넘지'라는 슬로건을 걸고 열흘간 영화 축제에 돌입했다.

27일 오후 전주시 완산구 고사동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제24회 전주영화제 개막식이 열렸다.

이날 집행위원장 정준호를 비롯해 배우 박해일, 박중훈, 신현준, 이수혁, 이동휘, 이주승, 박인환, 김재경, 이유미, 장동윤, 최귀화, 강신일, 한지은, 예지원, 자우림밴드, 곽민규, 옥자연, 진구, 공승연, 선예, 하윤경, 한해인, 장 피에르-뤽 다르덴 감독 등이 참석했다.

무대에 오른 공동집행위원장 정준호는 "전주영화제가 매력과 정체성을 잘 살려 여기까지 왔고 그 바통을 이어받았는데, 영화계에서 걱정하는 분이 많은 것으로 안다"고 운을 뗐다.

정 위원장은 "안방 살림은 민성욱 공동집행위원장이 맡고 나는 대외 협력을 맡는다. 거리에서 펼쳐지는 영화제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영화와 함께 추억 여행을 떠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새로운 표현, 경계 없는 상상력 표방

[사진출처=연합뉴스]

올해 슬로건은 '우리는 늘 선을 넘지'다. 사회자 진구는 "언제나 새로운 표현 방식과 경계 없는 상상력을 바탕으로 예술 영역 확장을 시도했다. 전주영화제의 색을 정확히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개막작 '토리와 로키타'를 연출한 장 피에르-뤽 다르덴 형제 감독이 무대에 올라 인사를 전했다. 형제 감독은 "영화는 알고 보면 공동의 일"이라며 "친구와 친구의 친구들과 같이 하다 보면 자신이 어떤 진실을 찾고 있는지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의 신인 감독에게는 "유명해지려고 하지 말고 내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뭔지 잘 생각해보라"고 조언했다.

올해 42개국 247편(해외 125편·국내 122편)을 상영한다. 최초 공개되는 월드프리미어 작품은 66편이다. 전주 시내 6개 상영관, 23개관에서 관객과 만난다. 한국단편 38편은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볼 수 있다.

전주영화제는 국제경쟁, 한국경쟁, 한국단편경쟁, 전주시네마프로젝트, 프론트라인, 월드시네마, 마스터즈, 코리안시네마, 영화보다 낯선, 시네마천국, 불면의 밤, 시네필전주, 전주시네마프로젝트, KAFA 40주년 특별전, J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 특별상영 등 섹션을 진행한다.

이날 코리안 시네마 섹션 '로스트'(감독 강동인)의 이수혁, '파미르'(감독 오멸)의 장동윤, '모라동'(감독 김진태)의 이동휘와 한국경쟁 섹션 '우리는 천국에 갈 순 없지만 사랑은 할 수 있겠지'(감독 한제이)의 이유미가 참석해 환호를 이끌었다.

쇼맨십 빛난 레드카펫

개막식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도 인상적이었다.

이날 정 위원장과 절친한 친구로 알려진 신현준은 반전 수트 차림으로 레드카펫을 활보해 팬들을 즐겁게 했다. 상의에는 검은색 재킷에 나비넥타이를 정갈하게 매고 빨간색 트레이닝복 팬츠, 빨간 운동화를 신고 참석해 시선을 끌었다. 신현준은 한 손을 주머니에 찔러넣고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질주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현준[사진출처=연합뉴스]
다르덴 형제 감독[사진출처=연합뉴스]

전주영화제는 다음달 4일 '스타워즈 데이'를 맞아 이벤트를 개최한다. '스타워즈 데이'는 스타워즈 영화 속 유명 대사인 "포스가 당신과 함께하기를"(May the Force be with you)의 영어 표현이 5월 4일(May the Fourth)과 비슷하게 들리는 데에서 유래한 스타워즈 축제일이다.

영화제 기간, '스타워즈: 제다이의 귀환', '스타워즈: 새로운 희망',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등이 상영된다. 아울러 단편 애니메이션 시리즈 '스타워즈: 비전스' 시즌2 상영회도 진행된다. 이를 기념해 레드카펫에 대표 캐릭터인 다스베이더와 츄바카가 등장해 팬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전주영화제는 이날 개막해 다음달 6일까지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폐막작은 김애란 작가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남편을 잃은 여자가 폴란드 바르샤바로 떠나면서 겪는 이야기들을 그린 영화로, 박하선 김남희 등이 출연한다.

전주=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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