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담담' 램파드 "브렌트퍼드? 맨시티 이긴 팀이잖아……"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첼시를 이끄는 프랭크 램파드 임시 감독이 최근 5연패를 당하고 있음에도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첼시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맞대결에서 0-2로 패했다.

전반 36분 브렌트퍼드 코너킥 상황에서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의 자책골로 선제골을 내준 첼시는 후반 32분 역습 상황에서 브라이언 음뵈모의 추가골까지 허용했다.

남은 시간 패배를 모면하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끝내 만회골조차 나오지 않으면서 첼시는 무기력하게 승점 3점을 브렌트퍼드에게 내줬다.

브렌트퍼드전 패배로 첼시는 리그 11위(10승9무13패·승점 39) 자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또한 5연패를 포함해 8경기 연속 무승 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첼시 소방수로 부임했지만 무승 행진을 끊지 못하고 있는 램파드 임시 감독은 브렌트퍼드에게 패했음에도 낙관적인 태도를 보였다.

램파드 임시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난 선수들을 탓하지 않을 거다. 오늘 우리는 경기를 통제하며 더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라며 긍정적인 점을 강조했다.

최근 5연패를 당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난 밖에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신경 쓰지 않는다. 그들은 내가 일하고 있는 조건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담담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대한 근거로 "5경기 중 2경기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맞대결이었다"라며 "브렌트퍼드는 이번 시즌 초반에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승리했다"라고 주장했다.

첼시는 최근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1, 2차전에서 레알을 만나 합산 스코어 0-4로 패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또한 램파드 임시 감독의 주장대로 브렌트퍼드는 지난해 11월 리그 16라운드에서 맨시티를 2-1로 꺾은 바 있다.

다만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빅클럽인 첼시가 중위권 팀 브렌트퍼드에게 패했음에도 담담한 램파드 임시 감독 태도에 첼시 팬들은 한숨을 내쉬었다.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물어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경질한 첼시는 지난 6일 구단 레전드 램파드 감독을 임시 사령탑으로 임명했다. 램파드는 이번 시즌까지 첼시를 이끌기로 계약했다.

첼시 소방수로 부임한 램파드 임시 감독은 팬들의 기대와 다르게 부임 후 5경기를 모두 지면서 아직 1승조차 거두지 못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