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고마워, 싸게 잘 활용했다"…우승 앞둔 나폴리의 감사

김현기 기자 2023. 4. 27.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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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에서 쫓겨나다시피 나폴리에 온 미드필더가 우승 메달을 앞두고 있다.

토트넘 입장에선 활용할 생각이 없다보니 은돔벨레를 기용하겠다고 나선 나폴리에 100만 유로(약 14억원)에 1년 쓰도록 내줬다.

다만 나폴리는 은돔벨레를 더 쓰고 싶지만 토트넘과의 조항 때문에 돌려보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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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토트넘에서 쫓겨나다시피 나폴리에 온 미드필더가 우승 메달을 앞두고 있다.

프랑스 전 국가대표 탕기 은돔벨레 얘기다. ​은돔벨레는 2022/23시즌을 앞두고 지난해 여름 나폴리로 임대를 떠났다. 임대는 굉장히 속전속결로 이뤄졌는데 이탈리아 언론은 파비오 파라티치 전 토트넘 단장이 이탈리아 출신이라 크리스티안 지운톨리 나폴리 단장과의 커넥션으로 계약을 진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임대료도 굉장히 쌌다. 토트넘 입장에선 활용할 생각이 없다보니 은돔벨레를 기용하겠다고 나선 나폴리에 100만 유로(약 14억원)에 1년 쓰도록 내줬다.

큰 실수도 있었지만 나폴리 입장에선 로테이션 멤버로 은돔벨레를 잘 써먹었다는 게 이탈리아 언론의 생각이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선발은 7번에 불과하지만 교체멤버로 21번이나 들어가 출전 시간이 제법 된다. 지난 3월20일 토리노전에선 쐐기골까지 터트리며 우승 가도에 한 몫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도 "은돔벨레를 토트넘에서 왜 안 쓸까란 생각을 많이 해봤다"고 할 정도다. 탄력 넘치는 움직임, 상대와의 중원 싸움 등에서 효과를 봤고 주전 미드필더들의 휴식에도 기여했다는 게 스팔레티 감독의 판단이다.

다만 나폴리는 은돔벨레를 더 쓰고 싶지만 토트넘과의 조항 때문에 돌려보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대료가 100만 유로로 저렴한 대신 완전이적을 할 경우 3000만 유로(약 435억원)를 토트넘에 내놔야 하기 때문이다.

토트넘 입장에선 2019년 은돔벨레를 6000만 유로나 주고 데려왔기 때문에 투자비용을 나폴리에서 최대한 회수하고 싶은 마음이 당연하지만 나폴리는 3000만 유로는 터무니 없는 몸값으로 생각한다.

나폴리 매거진은 "1년간 나폴리와 좋은 여정을 마치고 토트넘으로 돌아간다"고 했다.

고마움과 함께 세리에A 우승 기운 받아 토트넘 돌아가서도 부활하기를 바라는 게 나폴리 팬들의 입장이다.

사진=AP, AFP/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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