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전세계 판매량 960만대…사상 최대치 기록

이지은 2023. 4. 27.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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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자동차의 전 세계 판매량이 2022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 기준 961만대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27일 도요타의 전년도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1% 증가한 961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도요타는 종전 최고 판매 기록인 2016년 908만대를 넘어서며 2년 연속 판매량 상승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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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2023년 3월
글로벌 판매량 960만대 기록
동남아 경기 회복 효과 톡톡
생산량은 기존 전망치 소폭 하회

도요타 자동차의 전 세계 판매량이 2022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 기준 961만대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었던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경제가 회복되며 대규모 수요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27일 도요타의 전년도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1% 증가한 961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도요타는 종전 최고 판매 기록인 2016년 908만대를 넘어서며 2년 연속 판매량 상승세를 유지했다.

국가별로 보면 필리핀과 태국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각각 36%, 10% 증가했다. 인도네시아의 판매량은 8% 늘었다. 3개국에서는 도요타의 소형차 모델인 야리스가 큰 인기를 끌었다.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자동차 회장.

동남아시아 시장의 경우 지난해 각국 정부들이 대규모 경기 부양정책을 펼치면서 차량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동남아시아에 비해 시장 규모가 큰 북미와 중국의 판매량은 전년도를 밑돌았다.

연간 차량 생산량도 2021년도 회계연도 대비 7% 늘어난 913만대를 기록,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이는 도요타의 예상치(910만대)를 소폭 상회하는 규모다. 당초 도요타는 2022년 회계연도 세계 예상 생산량을 970만대로 예측했으나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이 심화하자 두차례에 걸쳐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아시아와 북미 지역에서의 생산력을 끌어올린 효과가 컸다고 설명했다. 도요타는 미국과 캐나다에 완성차 부품 공장을 12개 보유하고 있는데 지난해 북미 공장들을 중심으로 생산 능력을 대대적으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도요타 측은 장기간 지속된 차량 반도체 공급난과 코로나19를 이유로 향후 시장 전말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 생산량의 경우 정규직 고용 유지를 위해 300만대 생산을 목표로 내걸었으나, 278만대를 만드는 데 그쳤다.

니혼게이자이는 "도요타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생산한 차량은 총 234만대로, 2023년 목표 전망치인 950만~1060만대의 22~25%에 달하는 규모"라며 "최근 생산계획을 하향 조정한 사례가 있는 만큼 안정적인 생산이 지속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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