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방신실, 초반 3타 잃고도 공동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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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출신 기대주 방신실(19·KB금융그룹)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데뷔전에서 선두에 나섰다.
방신실은 27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CC 숲길·산길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쓸어 담았다.
작년 KLPGA투어 시드전에서 40위에 그쳐 그동안 KLPGA투어 출전 대회 수가 많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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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선.박결과 5언더파 공동 선두
‘디펜더’ 김아림, 3언더파 공동8위
국가대표 출신 기대주 방신실(19·KB금융그룹)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데뷔전에서 선두에 나섰다.
방신실은 27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CC 숲길·산길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쓸어 담았다. 하지만 보기와 더블보기 1개씩을 범해 5언더파 67타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17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한진선(26·카카오VX)과 박결(27·두산건설)이 나란히 5타씩을 줄여 방신실과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꿰찼다.
방신실은 작년 오거스타내셔널 여자 아마추어 골프 대회에 출전해 공동 8위라는 뛰어난 성과를 낸 뒤 프로로 전향했다.
작년 KLPGA투어 시드전에서 40위에 그쳐 그동안 KLPGA투어 출전 대회 수가 많지 않았다. 그래서 KLPGA투어 대회가 아닌 드림투어에서 뛰었다.
그러나 지난주까지 120명이던 출전 선수가 이번 대회에서 132명으로 늘면서 이번 대회 출전 기회가 주어졌다. 그는 24일과 25일에는 전북 군산에서 열린 드림투어 3차전에 출전했다. 그래서 이번 대회 개막 하루 전에 코스를 둘러보고 이날 경기에 출전했다.
방신실은 이날 1번 홀(파5) 보기에 이어 2번 홀(파4) 더블보기로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버디만 8개를 쓸어 담는 저력을 보였다.
그는 “처음 접한 정규투어 대회 그린이 너무 빨라서 깜짝 놀랐다. 적응이 안 됐다”면서 “컷 통과가 애초 목표였지만 오늘 성적이 너무 잘나와서 조금 욕심이 난다”고 상위권 입상에 대한 의지를 내보였다.
그는 상위권 입상의 전략으로 아이언샷의 포지셔닝으로 꼽았다. 방신실은 “핀 위치가 어려워서 남은 사흘 동안 두 번째 샷을 치는 데 신경을 많이 써야겠다”면서 “그린에서 스피드 조절이 중요할 것 같다”고 했다.
방신실은 올해 드림투어에 4차례 출전했으나 13위가 가장 좋은 성적일 정도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는 “지금 스윙 교정 중에 있다”고 부진 이유를 설명했다.
대회 2연패를 위해 태평양을 건너온 ‘디펜딩 챔피언’ 김아림(28·한화큐셀)은 보기 1개에 버디 4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려 무난한 출발을 했다.
김아림은 “생각보다 적응하기가 힘들었지만 전반적으로 큰 어려움 없이 플레이했다”면서 “남은 3일은 공격적으로 치지는 않을 것이다. 오늘 핀위치를 보니 공격적으로 치다가는 큰일 날 것 같았다. 스코어를 잘 지키면서 야금야금 올라가겠다”고 대회 2연패 전략을 밝혔다.
양주=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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