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실적' LG전자…"가전·전장 수익성 확보 집중"

김평화 2023. 4. 27.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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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한 LG전자가 주력 사업에서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에 주력한다.

상고하저인 실적 흐름을 개선하면서 전장뿐 아니라 로봇과 전기차 충전 솔루션 등 신사업 확대에도 힘쓴다.

김이권 LG전자 H&A경영관리담당(상무)은 "원가 구조 혁신과 물류, 마케팅 등 비용 효율성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최근 흑자 전환한 전장 분야(VS사업본부)에서도 수익성을 개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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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1분기 영업익 1조4974억
가전·TV·전장까지 두루 잘했다
"수익성 개선하며 성장세 이어갈 것"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한 LG전자가 주력 사업에서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에 주력한다. 상고하저인 실적 흐름을 개선하면서 전장뿐 아니라 로봇과 전기차 충전 솔루션 등 신사업 확대에도 힘쓴다.

LG전자는 27일 실적 발표 후 진행한 콘퍼런스콜에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회사는 이날 연결 기준으로 1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2.6% 줄어든 20조415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2.9% 감소한 1조4974억원이다. 글로벌 경기 악화로 실적은 줄었지만 기존 시장 전망치를 웃돌며 선방한 성적표를 내놨다. 매출은 역대 1분기 중 두 번째로, 영업이익은 세 번째로 많았다.

LG전자 세부 실적 추이 / [이미지출처=LG전자]

LG전자는 1분기에 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에서 1조18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역대 1분기 최대치 기록이다. 단일 사업본부 기준으로도 사상 처음 분기 1조원을 넘겼다. 회사는 하반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높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등 시장 불확실성이 크지만 사업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하기로 했다.

김이권 LG전자 H&A경영관리담당(상무)은 "원가 구조 혁신과 물류, 마케팅 등 비용 효율성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또 수익성 확보를 위해 "보급형과 ODM 모델 활용해 경쟁 우위를 이어가고 수요가 유지되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LG전자는 최근 흑자 전환한 전장 분야(VS사업본부)에서도 수익성을 개선한다. VS사업본부는 1분기에 54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말 기준 80조원에 달하는 수주 잔고가 판매 물량 확대로 이어지며 수익성을 높였다. 회사는 앞으로도 반도체 수급 가격을 낮추고 공급망 관리(SCM)에 힘쓰는 등 원가 구조를 개선해 수익성을 챙긴다는 계획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TV 사업(HE사업본부)에선 스마트 TV 생태계를 키우며 먹거리를 늘린다. 시장 내 웹(Web)OS 플랫폼 사용을 늘리며 성장 모멘텀을 이어간다. 이정희 LG전자 HE경영관리담당(상무)은 "스마트 TV는 미디어 플랫폼으로서 가치가 크다"며 "콘텐츠, 타깃 광고 등의 비즈니스를 키우겠다"고 말했다. "OLED TV, 플랫폼 사업 확대 통한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수익성을 확대할 것"이라는 계획도 더했다.

향후 성장 동력이 될 신사업으로는 로봇과 전기차 충전 솔루션 등을 꼽았다. 로봇 수요가 형성된 식음료 시장을 기반으로 물류 시장까지 먹거리를 늘리겠다는 게 LG전자 설명이다. 회사는 "그 외 신사업은 개발을 위한 탐색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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