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시내버스, 또 파업하나 … 노조, 시 적극 개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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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철회된 경남 창원시내버스 파업이 재개될 위기에 놓였다.
창원 시내버스협의회 9개 노조는 27일 창원특례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사측과의 임금 단체 협상에 창원시의 적극 개입 및 중재를 촉구했다.
노조는 관계자는 "시장이 국외 출장 중이라 시간을 두고 창원시와 함께 합의점을 찾길 기다렸으나 교섭은 제자리걸음만 반복되고 있다"며 "당장 내일 파업하자는 게 아니라 조속히 협상할 수 있도록 창원시가 중재 역할을 제대로 해 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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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철회된 경남 창원시내버스 파업이 재개될 위기에 놓였다.
창원 시내버스협의회 9개 노조는 27일 창원특례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사측과의 임금 단체 협상에 창원시의 적극 개입 및 중재를 촉구했다.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다시 파업에 돌입하겠단 입장이다.
노사는 지난 19일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서 마지막 조정 회의를 열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다음 날 파업에 돌입했다.
창원시 등의 중재로 파업은 하루 만에 철회됐으나 지난 25일과 26일 비공식 협상과 이날 오전 추가 교섭에도 노사는 평행선을 달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와 노조 등에 따르면 노사는 ▲통상임금 3.5% 인상 ▲무사고 수당 월 10만원으로 인상 ▲하계 휴가비 60만원으로 인상 ▲대학생 자녀 학자금 인당 100만원 지급 ▲상여금의 시급 전환 등을 두고 의견 차이를 보였다.
특히 상여금 시급 전환을 두고 전환 시점과 방법 등 구체적 내용에 대한 노사 갈등이 크다.
노조 측은 상여금 시급 전환은 임금 체계를 바꾸는 일이므로 충분한 논의와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나, 사측은 애초 노사 합의대로 곧바로 시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상여금에 임금 인상 3.5%를 적용하느냐 노조 측의 주장대로 시급 전환 후 209시간을 적용하느냐에도 의견이 충돌 중이다.
노조는 관계자는 “시장이 국외 출장 중이라 시간을 두고 창원시와 함께 합의점을 찾길 기다렸으나 교섭은 제자리걸음만 반복되고 있다”며 “당장 내일 파업하자는 게 아니라 조속히 협상할 수 있도록 창원시가 중재 역할을 제대로 해 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오후 4시부터 노사 대표 2명과 창원시 관계자 등은 또 한 번 협상테이블에 앉았다.
시 관계자는 “시가 직접 협상 대상자가 아니라 먼저 개입하기는 어려우나 언제든 노사 협의안에 대해 함께 검토하겠다”며 “노사 갈등으로 시민 불편과 우려가 큰 만큼 노사가 서로 양보해서 합의점을 찾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했다.
노조가 이날 밤샘 협상 의지를 드러내며 협상에 뚜렷한 성과가 없으면 다시 파업을 시행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노사가 합의를 볼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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