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컴퍼니 신춘수 대표 "'위대한 개츠비' 브로드웨이 도전…기업 가치 1조 목표"

서믿음 2023. 4. 27. 18: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리지널 IP(지식재산권)를 3개 이상 제작해서 공연 회사로서 기업 가치 10억 달러(1조원)를 달성하고자 한다."

관련해서 신 대표는 '위대한 개츠비' 뮤지컬을 제작해 2024년 브로드웨이에 진출할 계획이다.

최근 '위대한 개츠비'의 저작권이 풀린 가운데 다양한 주체가 제작에 임하면서 현재 미국 현지에서 '위대한 개츠비' 2개 공연이 준비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리지널 IP(지식재산권)를 3개 이상 제작해서 공연 회사로서 기업 가치 10억 달러(1조원)를 달성하고자 한다.”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이사(프로듀서)는 27일 서울 강남구 스튜디오159에서 연 비전 및 글로벌 신작 발표회에서 향후 포부를 위와 같이 밝혔다. 그는 "국내 뮤지컬 시장 규모가 4000억원을 돌파했지만, 그럼에도 미국 브로드웨이의 1/5 수준"이라며 "국내 내수 시장엔 한계가 있기에 세계로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가 27일 서울 강남구 스튜디오159에서 열린 비전 및 글로벌 신작 발표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오디컴퍼니]

관련해서 신 대표는 ‘위대한 개츠비’ 뮤지컬을 제작해 2024년 브로드웨이에 진출할 계획이다. 2020년 3월 미국 현지에서 제작진을 구성했고, 작품 개발 워크숍을 거쳐 내년 10월 미국 뉴저지의 극장 ‘페이퍼밀 플레이하우스’에서 세계 초연을 벌일 예정이다.

신 대표가 대표 프로듀서를 맡아 극작가 케이크 케리건, 작사가 네이선 타이젠, 작곡가 제이슨 하울런드, 연출가 마크 브루니 등 크리에이티브 팀을 꾸렸다.

미국의 작가 F. 스콧 피츠제럴드가 1925년 발표한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는 1920년대 화려했던 미국의 뉴욕을 배경으로 아메리칸 드림의 허상을 꼬집는다. 음악적으론 1920년대 재즈와 현대적인 팝 음악을 전목하고, 시각적으론 국내 뮤지컬보다 큰 규모의 웅장하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신 대표는 “‘위대한 개츠비’는 미국에서 너무 유명한 소설이다. 자신들의 이야기를 뮤지컬로 만들어 공개했을 때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 작품에 관해 얘기할지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앞서 2014년과 2015년 각각 ‘홀러 이프 야 히어 미’와 ‘닥터 지바고’로 브로드웨이 진출에 고배를 마신 경험이 있는 신 대표는 "과거에는 성공하기 위해 조급했었고, 너무 현지 연출에 맞추다보니 타이밍을 놓친 감이 있었지만, 이제는 성공의 확신이 생겼다"며 "냉정하게 판단했을 때 잘하고 있고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성공 기준과 관련해서는 "작품성으로는 토니상(브로드웨이 뮤지컬 분야 최고의 상) 수상일 것이고, 상업적으로는 1년 안에 제작비를 회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위대한 개츠비’의 저작권이 풀린 가운데 다양한 주체가 제작에 임하면서 현재 미국 현지에서 ‘위대한 개츠비’ 2개 공연이 준비되고 있다. 자칫 브로드웨이에 동시 진출해 경합할 수 있는 상황이다. 신 대표는 “미국 자본인 상대 역시 막강하다”며 “서로 잘 한다고 생각하고 있기에 견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제공=오디컴퍼니]

오디컴퍼니는 ‘위대한 개츠비’ 외에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한 뮤지컬 ‘일 테노레’도 제작 중이다. 한국 최초의 오페라를 꿈꾸는 '이선'과 독립운동가 '진연', 그리고 진연을 짝사랑하는 '수한'이라는 세 인물을 통해 비극적인 시대에서 꿈을 향해 달려 나가는 청춘의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