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연루 의혹’ 임창정 “좋은 재테크라 믿었다…투자 권유는 오보”

박정선 2023. 4. 2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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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임창정이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 발 주가 하락 사태로 촉발된 주가 조작 연루 의혹에 대해 자신 역시 피해자라는 의견을 강력히 피력했다.

임창정은 28일 SNS에 장문을 글을 올려 "좋은 재테크로 믿고 주식 대금 일부를 사태 관련자들에게 맡긴 것"이라고 해명하면서 이 투자를 동료 연예인에 권유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큰 손해를 보았을 뿐 다른 투자자들에게 주식과 관련해 어떠한 유치나 영업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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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사태 연루설’ 이후 SNS에 첫 입장 밝혀
소속 가수 미미로즈 예정대로 7월 컴백

가수 겸 배우 임창정이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 발 주가 하락 사태로 촉발된 주가 조작 연루 의혹에 대해 자신 역시 피해자라는 의견을 강력히 피력했다.


임창정은 28일 SNS에 장문을 글을 올려 “좋은 재테크로 믿고 주식 대금 일부를 사태 관련자들에게 맡긴 것”이라고 해명하면서 이 투자를 동료 연예인에 권유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큰 손해를 보았을 뿐 다른 투자자들에게 주식과 관련해 어떠한 유치나 영업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데일리안 DB

임창정에 따르면, 그는 SG사태 다른 투자 피해자들처럼 계좌 개설을 해주고 주식 매각 대금 일부를 맡겼다. 지인의 소개로 SG사태 관련자를 지난해 11월 처음 만났다. 당시 그는 연예기획사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를 차려 신인 그룹을 키우고 있었다.


임창정은 “이들은 케이블 방송 채널, 프랜차이즈 관련 IT 기업, 드라마 제작사 등 다양한 IP(지식재산권)를 소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제가 추진하는 사업과 상당한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신뢰를 가지고 이들이 다양한 제휴사업을 제안해 논의를 진행하게 됐다”고 투자 참여 배경을 설명했다.


임창정은 SG사태 관련자들이 그의 기획사 주식 일부를 인수하거나 그의 사업체에 유상증자 방식으로 투자해주겠다고 권유해 기획사 주식 일부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매각 대금은 약 50억원으로 알려졌다.


임창정은 “이들은 저평가된 우량기업에 대한 가치 투자를 통해 재력 있고 신망 있는 유명한 자산가의 주식계좌를 일임받아 재테크 관리를 하고 있다고 했다. 높은 수익률이 실현된 주가 그래프와 계좌 잔고 등을 제시하면서 저에게 주식 매매대금을 본인들의 운용사에 재테크할 것을 권유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들에게서 엔터 사업의 자금을 투자받기로 별도의 약속을 받았던 터라 이들이 하는 말을 ‘좋은 재테크’로만 믿고, 다른 투자자들이 했다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계좌 개설을 해 줬다. 주식 대금 일부를 이들에게 맡기게 됐다”고 덧붙였다. 임창정이 SG사태 관련자들에 맡긴 금액은 약 30억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임창정은 “이번 일이 터질 때까지 저는 아무 것도 모르고 있었고 언론보도가 터지고 나서야 비로소 뒤늦게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직감하게 됐다. 그들에게 강하게 항의하였지만 이미 늦었고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고 하소연했다.


동료 연예인에게 투자를 권유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선 “명백한 오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 모든 과정에서 제 자금을 이들에게 투자해 큰 손해를 보았을 뿐, 다른 투자자에게 주식과 관련해 어떠한 유치나 영업행위도 하지 않았다”며 “회사를 키우고자 노력했고 그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을 겪게 됐다. 누구에게도 금전적 피해를 입힌 일이 없고 잘못된 이득을 취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자신이 참여한 투자가 사회적 논란을 빚은 데에 대해선 사과했다. 임창정은 “사건의 진위를 떠나 사회적 파장이 크게 일어난 점에서 공인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 무지함을 꾸짖어 달라”며 “모든 사실은 조사를 통해서 밝혀질 것이고 어떤 조사든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임창정의 리스크로 향후 미미로즈의 활동을 비롯한 소속사 운영에도 차질이 빚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임창정은 지난해 9월 미미로즈를 가요계에 데뷔시켰고, 올해 7월 컴백을 앞두고 있던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측은 “미미로즈의 앨범 발매는 내부 계획대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그외의 자세한 내용은 안내해드리지 못하는 점은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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