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김민재 6월 소집 불참, 확정 아니다... 일정 조율 중"

윤효용 기자 2023. 4. 2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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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가 기초군사훈련으로 인해 6월 소집이 불투명해진 김민재와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민재는 올 여름 반드시 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김민재는 지난 3월 A매치 소집 당시 심리적으로 힘들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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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기초군사훈련으로 인해 6월 소집이 불투명해진 김민재와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은 다가오는 6월 16일과 20일 페루와 엘살바도르(장소, 시간 미정) 를 상대로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2연전을 치른다. 지난 3월 콜롬비아, 우루과이를 상대로 1무 1패를 거둔 클린스만호는 이번 6월 첫 승에 도전한다. 


그러나 이번 소집에 대표팀 핵심 수비수인 김민재의 소집이 불투명하다. 축구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민재는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훈련소 입소 통지를 받았다. 하필 페루전 하루 전인 6월 15일이 입소 날짜로 잡혔다. 


김민재는 지난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병역 혜택을 받았다. 예술-체육요원으로 등록되면 1년 내에 3주 군사훈련을 받아야 한다. 김민재는 지난해에 신청을 마쳤고 이번해 안에 훈련소를 다녀와야 한다. 김민재는 지난해에도 발목 수술로 인해 6월 소집에 불참한 바 있다. 


축구협회는 김민재의 출전을 노력 중이다. 협회 관계자는 "대표팀에서도 김민재가 6월 중순에 입소하는 걸 확인했다. 가야하는 건 맞지만 확정된 바는 없다. 가능한 한 경기라도 뛰고 갈 수 있는지 확인 중이다. 연기가 가능한지 서로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도 황희찬이 6월 소집 도중 군사훈련을 받았다. 황희찬은 브라질전과 칠레전을 소화한 뒤 입소해 3주간 군사훈련을 받았다. 협회는 김민재 역시 페루전을 소화한 뒤 입소하길 바라고 있다. 그러나 김민재가 병무청과 일정을 조율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파올로 스트링가라 코치, 김민재,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왼쪽부터, 이상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인스타그램 캡처

김민재는 올 여름 반드시 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올 시즌 나폴리에 세리에A 우승을 안긴 뒤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수 팀들과 이적설이 나오는 가운데, 빨리 군사훈련을 받아야 이적 문제도 빨리 해결할 수 있다. 


한편 김민재는 최근 유럽을 순방한 클린스만 감독과 면담을 가졌다. 김민재는 지난 3월 A매치 소집 당시 심리적으로 힘들다는 뜻을 내비쳤다. 클린스만 감독은 귀국 후 "김민재가 거주하는 나폴리 근처에서 식사를 했다. 김민재가 개인적으로 느끼는 현재 감정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했다"며 "(김민재는) 마음이 상당히 안정됐다. 다음 대표팀 소집에 대해서도 기대하고 있다. 이번 만남이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사진= 서형권 기자, 대한축구협회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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