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베랜드' 이석준·정희태·길은성·이주승·손우현·정택운 캐스팅 [공식입장]

김현정 기자 2023. 4. 27. 17:5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연극 '테베랜드'가 6월 28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한국 초연의 막을 올린다.

연극 '테베랜드'는 우루과이 출신의 극작가 세르히오 블랑코(Sergio Blanco)가 테베의 왕 오이디푸스 신화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시킨 작품이다.

2013년 우루과이에서 초연한 후 영국, 미국, 이탈리아, 스페인, 브라질 등 전 세계 16개국의 무대에서 매진을 기록했다. 오프 웨스트엔드 어워즈 작품상을 받았으며 극작가 세르히오 블랑코는 우루과이 드라마상, 그리스 베스트 연극상, 오프 웨스트엔드 최고의 작가상 등 다수의 상을 거머쥐었다.

연극 '테베랜드'는 아버지를 죽이고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수감 중인 마르틴, 마르틴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을 준비하는 극작가 S, 그리고 마르틴 역으로 무대에 오르는 페데리코에 관한 이야기다.

'테베랜드'는 시간이 흐를수록 변주되는 세 인물의 모습과 관계를 통해 인간관계의 단절과 연속성, 예술과 현실, 진실과 허구의 경계에 관한 질문들을 때로는 위트 있게 때로는 심오하게 풀어간다. 이들의 대화 속에는 신화, 문학, 음악, 극예술, 스포츠까지 다양한 주제를 넘나드는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교도소의 철창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무대는 흡인력 있는 전개에 몰입도를 더하며 비극과 희극을 가로지르는 다채로운 감정의 여정으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2023년 한국 초연을 이끌 캐스팅에도 눈길이 쏠린다. 존속 살인을 주제로 작품을 올리려는 극작가 S에는 이석준, 정희태, 길은성이 이름을 올렸다.

이어 1인 2역으로 아버지를 살해한 죄로 감옥에 수감 중인 마르틴 역과 마르틴 역으로 무대에 오르는 배우 페데리코 역에는 이주승, 손우현, 정택운이 함께한다.

연극 '더 헬멧', '엘리펀스 송', '라스트 세션' 등에서 폭넓은 연기를 보여준 이석준은 “연극 '테베랜드'에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 내가 '테베랜드'의 대본을 읽고 느낀 만큼만 관객분들께 전달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고 연기하겠다”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과 각오를 드러냈다.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영화 '어린 의뢰인', 연극 '가면산장 살인사건' 등 20여년간 90개가 넘는 작품에 출연한 정희태는 "'테베랜드' 대본을 처음 읽는 순간 우주의 진공 상태에 도달해 또 다른 세계로 빠져들어 가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좋은 작품에 참여하고 싶다는 강한 욕구를 느꼈다. 많은 분들의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마인' 등에서 강렬한 연기로 대중들의 눈을 사로잡았던 길은성이 S역으로 또 한 번 강한 임팩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길은성은 “'테베랜드'를 처음 읽었을 때 전율이 일었다. 작품의 소재, 도전적인 무대 연출, 그리고 꼭 한 번은 함께 작업하고 싶었던 신유청 연출님과의 만남이 내게 용기를 주었다. 그래서 '테베랜드'는 아주 의미 있는 도전으로 다가올 것 같다. 좋은 작품에 참여할 수 있어서 큰 감사함을 느낀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연극 '빈센트 리버', 드라마 '해피니스', 영화 '돛대' 등의 작품 활동을 비롯해 예능에서도 활약한 이주승이 표현해낼 캐릭터도 관심이 모인다.

이주승은 “'테베랜드'를 처음 읽고 난 후 신선한 충격에 빠졌고, 읽자마자 ‘꼭 이 작품에 참여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다. 매 작품마다 새롭고 신비한 충격을 주는 창작진과 함께하게 되어 기대가 된다. 최선을 다해서 제가 맡은 인물을 잘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금수저', '나의 별에게', '오케이 광자매' 등의 손우현이 오랜만에 연극 작품으로 돌아온다.

손우현은 “'테베랜드' 대본을 읽자마자 정말 매력적인 이야기와 캐릭터를 만날 수 있어 행복했다. 오랜만에 하는 연극 작품인 만큼 많이 설레고 기대된다. 잘 준비해서 2023년 여름, 관객분들께 좋은 작품을 선물하고 싶다”라며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빅스(VIXX)의 메인 보컬이자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프랑켄슈타인', '엘리자벳' 등의 활발한 작품 활동으로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한 정택운(레오)은 첫 연극 작품으로 '테베랜드'를 선택해 관심을 모은다.

정택운은 “첫 연극 도전을 '테베랜드'로 하게 되어 너무 설레고 기대된다. 뮤지컬을 통해 연기의 매력에 빠졌고, '테베랜드'가 2인극이라는 부담감도 있었지만 대본을 읽자마자 정말 놓칠 수 없는 작품이라고 생각해 선택하게 됐다. 잘 준비해서 좋은 공연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혀 그의 연기 행보에도 이목이 쏠린다.

연극 '테베랜드'는 작품의 특색을 가장 잘 구현해낼 창작진 라인업으로 완성도를 높인다. 연극 '그을린 사랑', '엔젤스 인 아메리카' 등을 연출하고 제56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백상 연극상을 수상한 신유청 연출이 함께한다.

신유청 연출은 “'테베랜드'는 우리를 무한한 공간으로, 영원의 시간 속으로 이끌어주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며 작품의 매력을 꼽았다. 이어 ‘이 작품은 독특한 방식으로 참된 인간을 그려가고 있다. ‘나와 너’의 사이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성찰해 가면서, 타자 안에서 발견될 수 있는 가장 신비로운 것과 조우한다. 삶에서 가장 신비로운 것은 그것이 무엇이든 나의 곁에 있는 이웃을 통해서 발견되는 것임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무대는 교도소의 철창과 CCTV 카메라를 활용한다. 관객은 마치 교도소의 감시자가 된 듯한 느낌을 받는다.

연극 '테베랜드'의 한국 초연은 S역에 이석준, 정희태, 길은성이 마르틴, 페데리코 역에 이주승, 손우현, 정택운이 함께한다. 오는 6월 28일부터 9월 24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한다.

1차 티켓 오픈은 5월 12일 오후 2시에 진행한다. 충무아트센터, 인터파크 티켓, 멜론 티켓, 쇼노트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사진= 쇼노트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