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사전에 오른 축구황제 펠레…'특출나고 유일무이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사망한 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의 이름이 형용사로 바뀌어 브라질의 포르투갈어 사전에 올랐다.
27일(현지시간) AP 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전날 브라질에서 발행되는 포르투갈어 사전인 '미샤엘리스 사전' 측은 이 사전에 단어 '펠레(Pel?)'가 명사는 물론 형용사로도 추가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암 투병 끝에 8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펠레는 브라질의 축구 황제이자 세계 축구의 전설로 꼽히는 인물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브라질 국민 12만명 서명캠페인 덕분
지난해 사망한 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의 이름이 형용사로 바뀌어 브라질의 포르투갈어 사전에 올랐다. 형용사 '펠레'의 뜻은 '특출난, 비할 데 없는, 유일무이한'이다.
27일(현지시간) AP 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전날 브라질에서 발행되는 포르투갈어 사전인 '미샤엘리스 사전' 측은 이 사전에 단어 '펠레(Pel?)'가 명사는 물론 형용사로도 추가됐다고 밝혔다.
미샤엘리스 사전은 '펠레'의 의미에 대해 "비범한 사람, 또는 그의 자질, 가치 또는 우월성 덕에 펠레와 같이 그 무엇이나 누구와도 비교될 수 없는 사람'이라는 의미를 지닌다"라며, "역대 최고의 운동선수로 꼽히는 이드송 아란치스 두 나시멘투(1940∼2022)의 별명: 특출나고, 비할 데 없고, 유일무이한"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펠레'를 형용사로 사용한 단어의 예시로는 '펠레 농구 선수', 그녀는 '펠레 테니스 선수', 그녀는 '펠레 연기자', 그는 '펠레 의사' 등을 들었다.
지난해 12월 암 투병 끝에 8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펠레는 브라질의 축구 황제이자 세계 축구의 전설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3차례 우승(1958년·1962년·1970년)을 달성한 유일한 선수다. 현역 시절 월드컵 14경기를 뛰어 12골을 넣었으며, FIFA 집계로 1366경기에 출전해 1281골을 터트렸다.
그는 본명인 이드송 아란치스 두 나시멘투보다 '펠레'라는 별명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펠레는 어린 시절부터 그의 별명이었는데, 펠레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1977년에 발간된 펠레의 자서전에서도 펠레라는 별명이 어디서 왔는지 모른다고 밝혔으며, 2010년 인터뷰에서도 본인이 직접 나서 같은 이야기를 했다.
펠레 재단과 펠레가 선수 생활의 대부분을 보낸 산투스 FC 및 브라질 국민은 펠레의 이름이 사전에 등재됐다는 소식을 듣고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펠레 재단은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어떤 일에서 최고인 자를 가리킬 때 이미 사용됐던 표현은 앞으로 사전에 영원히 남게 됐다. 이제 펠레는 '최고'를 의미한다"라고 썼다.
AP 통신은 브라질 국민 12만5000명 이상이 펠레를 기리고자 그의 이름이 사전에 등재되도록 서명 캠페인을 벌인 덕분에 '펠레'라는 단어가 사전에 실릴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또 AP는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를 논할 때 펠레와 함께 언급되는 이는 2020년 세상을 떠난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 최근까지 축구계를 양분한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뿐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 달에 150만원 줄게"…딸뻘 편의점 알바에 치근덕댄 중년남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돈 많아도 한남동 안살아"…연예인만 100명 산다는 김구라 신혼집 어디? - 아시아경제
- "일부러 저러는 건가"…짧은 치마 입고 택시 타더니 벌러덩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10년간 손 안 씻어", "세균 존재 안해"…美 국방 내정자 과거 발언 - 아시아경제
- "무료나눔 옷장 가져간다던 커플, 다 부수고 주차장에 버리고 가" - 아시아경제
- "핸들 작고 승차감 별로"…지드래곤 탄 트럭에 안정환 부인 솔직리뷰 - 아시아경제
- 진정시키려고 뺨을 때려?…8살 태권소녀 때린 아버지 '뭇매'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