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감독 "1군 등록 김유성, 편한 상황에서 등판 고려"

김지수 기자 2023. 4. 27. 17: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우완 파이어볼러 유망주 김유성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하고 등판 기회를 줄 뜻을 밝혔다.

이 감독은 이에 지난 25일부터 김유성을 1군 선수단과 동행시켰고 곧바로 엔트리 등록까지 이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우완 파이어볼러 유망주 김유성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하고 등판 기회를 줄 뜻을 밝혔다.

김유성은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2차전에 앞서 투수 이승진 대신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감독은 "투수코치에게 김유성이 전날 불펜 피칭에서 구위가 좋다는 얘기를 들었다. 오늘부터 엔트리에 등록을 했다"며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김유성이 학교 폭력 피해 학생과 문제가 해결이 됐기 때문에 저희가 기용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해를 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유성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전체 19순위로 두산에 입단했다. 김해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던 지난 2020년 연고 지역팀 NC 다이노스에 1차 지명됐지만 내동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 가해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NC는 여론 악화 속에 김유성의 지명을 철회하는 초강수를 뒀다. 김유성은 신인 2차 지명에서도 10개 구단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고려대학교에 진학해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김유성은 재수 끝에 프로 입성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피해자와 관계 회복이 이뤄지지 않은 게 문제였다. 이 감독은 지난해 11월 취임 기자회견에서 김유성이 피해자에게 용서를 받아야만 1군에서 뛸 수 있다는 분명한 뜻을 밝혔다.

김유성은 최근 피해자에 자신의 잘못을 모두 인정한다며 고개를 숙였고 피해자 측도 사과를 받아들였다. 이 감독은 이에 지난 25일부터 김유성을 1군 선수단과 동행시켰고 곧바로 엔트리 등록까지 이어졌다.

이 감독은 "김유성이 이제는 뛰어야 할 때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1군에서 함께하기로 했다"며 "보직은 일단 불펜에서 시작한다. 다만 오늘은 1군에 처음 합류했기 때문에 편안한 상황이 오면 등판하겠지만 접전으로 이어진다면 가급적 기용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 "김유성의 구위는 퓨처스리그에서 던진 것으로는 판단할 수 없다. 우리 코칭스태프가 직접 보지 못했기 때문에 시간을 가지고 등판하면서 상황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