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거래일 하한가’ 주가 4분의 1토막… 강남 H사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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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시장에서 프랑스계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의 '매물 폭탄'에 휘말린 8개 종목 중 에너지기업 대성홀딩스·서울가스, 물류기업 선광이 4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대성홀딩스는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9.98%(1만3400원) 급락한 3만1300원, 선광은 코스닥시장에서 29.86%(1만7200원) 추락한 4만400원에 마감됐다.
대성홀딩스·선광처럼 하한가로 장을 끝냈지만, 장중 '매물 폭탄'에서 탈출하기 위한 반등이 나타난 점은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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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 폭탄’ 사태 8종목 중 5개 낙폭 만회
금융위, 강남 투자컨설팅업체 H사 압수수색
코스피·코스닥시장에서 프랑스계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의 ‘매물 폭탄’에 휘말린 8개 종목 중 에너지기업 대성홀딩스·서울가스, 물류기업 선광이 4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하루 30%로 제한된 하한가를 네 차례 연속으로 찍으면 주가는 4분의 1토막으로 쪼그라든다. 주주는 그야말로 대폭락을 겪게 되는 셈이다. 금융위원회는 이번 사태의 배경으로 지목된 주가 조작 세력 관련자의 사무실과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대성홀딩스와 선광은 지난 24일부터 나흘 연속으로 개장과 동시에 가격제한폭의 하한선에 도달한 뒤 반등 시도조차 없는 급전직하를 이어갔다. 대성홀딩스는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9.98%(1만3400원) 급락한 3만1300원, 선광은 코스닥시장에서 29.86%(1만7200원) 추락한 4만400원에 마감됐다. 시초가에서 마감 종가까지 같은 가격을 유지했다.
서울가스는 유가증권시장에서 30.00%(4만8300원) 폭락한 11만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성홀딩스·선광처럼 하한가로 장을 끝냈지만, 장중 ‘매물 폭탄’에서 탈출하기 위한 반등이 나타난 점은 달랐다. 장중 12만1600원까지 올랐지만, 결국 하한가를 벗어나지 못했다.
‘매물 폭탄’ 출회 직전 거래일인 지난 21일 마감 종가는 대성홀딩스가 13만100원, 선광이 16만7700원, 서울가스가 46만7500원이었다. 당시와 비교해 대성홀딩스와 선광의 주가는 24%, 서울가스는 26% 수준으로 떨어졌다. 모두 4거래일 만에 4분의 1토막이 난 셈이다.
이들 세 종목과 더불어 삼천리, 세방, 하림지주, 다올투자증권, 다우데이타의 매물은 지난 24일 SG증권 창구를 통해 쏟아졌다. 사모펀드 문제로 발생한 차액결제거래(CFD)의 매물 출회설, 작전세력의 주가조작설을 포함해 여러 소문이 증권가 안팎에서 나돌고 있다.
삼천리, 세방, 하림지주, 다올투자증권, 다우데이타는 이제 하한가에서 벗어났다. 다만 삼천리는 하한가를 면했을 뿐 여전히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7.19%(4만6500원) 떨어진 12만4500원에 마감됐다.
금융위는 주가 조작 세력으로 추정되는 인물 10명을 특정한 상태다. 금융위 자본시장조사총괄과는 이날 투자컨설팅업체 H사의 서울 강남구 사무실과 관계자 명의로 등록된 업체,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주가 조작 세력이 매수·매도자에게 가격을 지정해 주가를 결정하는 ‘통정거래’를 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가수 겸 배우 임창정씨 외에도 이번 사태의 피해를 주장한 유명인이 추가로 나타났다. JTBC 뉴스룸은 지난 26일 “가수 A씨가 지난해 12월 주가조작 세력에 자금을 맡기고 피해를 봤다”고 보도했다. 이들 일당에게 돈을 맡긴 투자자는 정재계 인사와 연예인을 포함해 1000여명에 달한다고 JTBC는 전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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