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倭에 맞선 순국 어떻게 이뤄졌나” 논개의 삶 추적한 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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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위해 몸을 던진 여인 논개의 순국은 어떻게 이루어졌는가.
이담(본명 정항석) 작가가 '항왜순국의랑 논개 애기씨'(도서출판 제이비)란 제목으로 10권의 대하평전소설을 냈다.
작가는 "논개는 기생이 아니지만, 당시 기생으로 순국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욱이 일본에서는 논개를 왜장의 첩으로까지 둔갑시키고 있다"면서 "하지만 국내에선 별 관심이 없다. 이러니 나라 밖에서 한국을 어떻게 보겠느냐"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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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위해 몸을 던진 여인 논개의 순국은 어떻게 이루어졌는가.
이담(본명 정항석) 작가가 ‘항왜순국의랑 논개 애기씨’(도서출판 제이비)란 제목으로 10권의 대하평전소설을 냈다. 각권 360여쪽씩 모두 3600쪽의 분량이다.
작가는 논개가 기생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은 양반가의 규수라는 사료에 근거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그는 임진년(1592년)과 계사년(1593년)에 촉석성(진주성)에서 있었던 논개의 순국이 어떻게 이뤄졌는가를 추적하고 있다.
작품은 조선 영조대왕 시기 경상좌병사 최진한의 상소로 시작된다. 전라도 장수와 능주(화순), 나주, 담양이 주요 공간적 무대다. 여기에 큰 정치적 파장이며 전주와 슬프도록 아픈 기억으로 남은 정여립과 기축옥사(1589년) 등 전라도가 지리적 배경이 돼 전라우도(임계영), 전라좌도(최경회) 등 의병활동도 함께 다뤄져 있다.
이야기 방식은 액자식 구조와 삽화식 구조를 이뤄 당시 사회적 인식을 엿보게 하는 효과를 준다. 주제는 일상적 평범함을 이르고자 하는 것과 편향된 역사인식의 재고를 위한 것이라고 작가는 얘기한다.
“책을 준비하며 2년 넘게 퇴고를 하다 보니 건강도 그렇고 눈도 많이 침침해졌습니다. 보람과 함께 책임감의 무게도 따라옵니다.”
작가는 “논개는 기생이 아니지만, 당시 기생으로 순국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욱이 일본에서는 논개를 왜장의 첩으로까지 둔갑시키고 있다”면서 “하지만 국내에선 별 관심이 없다. 이러니 나라 밖에서 한국을 어떻게 보겠느냐”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등 사료를 바탕으로 유몽인의 어우야담, 논개 관련 문헌, 논개의 고향 장수군에 내려오는 전설 등을 종합해 저술했다. 또 당시 생활상에 상상력의 허구를 가미시켰다.
국제펜(PEN)클럽 회원이자 한국시산책문인협회 회장을 역임한 작가는 ‘홀로사랑’ 등 20여 권의 책을 썼다. 2001년 출간한 저서 ‘미국패권의 이해’는 2002년 문화관광부 우수도서로 선정됐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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