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K-사다리 아시나요? … 안전보건공단, 홍보 시연회 개최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사고위험이 높은 기존 A형 사다리의 대체품으로 개발한 ‘K-사다리’(한국형 안전 사다리)의 홍보 시연회를 개최했다.

시연회는 27일 오후 2시 공단 연구원 2층 세미나실에서 열렸으며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17개 공공기관 약 50여명의 안전·보건 업무 관계자가 참석했다.

연구원에서는 이동식 사다리 작업 중에 발생하는 사망사고 예방을 위해 A형 사다리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 개발 연구를 진행해 지난해 안전에 특화된 한국형 안전 사다리 개발을 완료했다.

K-사다리는 바닥의 지형, 지물에 맞춰 자동으로 고정되는 능동형 아웃 트리거로 전도사고 예방에 특화된 구조의 사다리이다. 경량화를 극대화시킨 단일형 제품과 다양한 높이에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적용성을 향상시킨 조절형 제품 두 종류가 있다.

일체형 K-사다리(왼쪽), 조절형 K-사다리 모습.

시연회는 K-사다리를 소개하기 위해 연구·개발 과정과 결과 전반에 대한 설명, 홍보 동영상 시청, 제품 시연, 질의응답 순으로 이어졌다.

마지막 순서에서는 공공분야 안전관리 수준 향상과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발주 공사 안전관리 모범사례를 소개해 산재 예방에 대한 공공영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시연회에 참여하는 공공기관 관계자들은 시연 과정에서 기존 사다리와 비교해 K-사다리의 구조와 특징, 설치·해체, 보관·이동 방법 등을 보며 K-사다리의 우수성을 확인하고 제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

K-사다리는 최근 공인기관의 심사에서 S 마크 안전 인증을 취득해 제품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검증받았다. 지난해 말 정부의 적극 행정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공단은 K-사다리 보급에 앞서 현재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이며 출원이 완료되는 대로 제작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은아 산업안전보건연구원장은 “이동식 사다리 작업자의 사망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공공분야부터 안전한 사다리의 사용이 확대돼야 한다”며 “산업현장에서 널리 사용되는 이동식 사다리가 안전한 K-사다리로 대체돼 사망사고 감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bsb03296@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