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 2년 만에 첫 ‘적자전환’...중장기 투자 ‘돌파구’ 될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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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과 함께 급부상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엔데믹과 함께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 2021년 1분기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위탁생산(CMO)사업의 손익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2분기 흑자 전환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엔데믹은 예정된 수순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미래를 위한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었다"며 "팬데믹을 계기로 우리가 확보한 자산을 바탕으로 중장기적 성장을 위한 전락적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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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컨센서스 하회...“예상보다 최악”
27년까지 2.4조 투자...중장기 성장 노려
팬데믹과 함께 급부상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엔데믹과 함께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예견된 역성장임에도 불구하고 올 1분기 성적표는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밑돌면서 2021년 흑자전환이후 처음 적자로 돌아섰다. 어닝쇼크와 함께 발표한 대규모 투자계획이 역성장의 돌파구가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05억9700만원, 영업손실 291억8900만원을 잠정집계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당기순손실도 142억6800만원이다.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이번 적자전환은 2021년 2분기 창사 첫 흑자전환 이후 처음 맞는 적자전환이다. 지난 2021년 1분기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위탁생산(CMO)사업의 손익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2분기 흑자 전환했다. 2021년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폭증하던 시기다. 당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와 CMO 계약을 체결하면서 장밋빛 미래를 그렸다.
코로나19 백신과 함께 성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엔데믹 조짐이 보임과 동시에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해 백신 접종률이 저조해지면서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위탁생산은 일시 중단됐다. 아스트라제네카와의 계약은 2021년 말 종료됐다. 이러한 추세에 이번 1분기 SK바이오사이언스의 역성장은 예상된 바 있다.
예견된 역성장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성적표는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밑도는 결과다. 당초 SK바이오사이언스의 1분기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액 439억원, 영업익 125억원이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실적에 대해 “노바백스 추가 CMO 계약 논의 중으로 이번 분기 관련 매출이 발생하지 않은 영향이 크다”고 밝혔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노바백스 CMO 매출 인식 물량이 남아있긴 하나 재계약 여부에 따라 변동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수주 물량 금액 역시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 빠른 수익성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어닝쇼크에 굴하지 않고 중장기 성장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 2조4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중장기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코로나19 백신 CMO는 물론 스카이박스(SKYBAX) 등 자체 개발 백신 포트폴리오에 대한 지속적 투자로 세계적인 백신 산업 플레이어로 우뚝 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최대 규모의 시설 투자도 단행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월 3257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해 ‘글로벌 R&PD 센터’ 설립을 의결했다. 글로벌 R&PD 센터는 이날 발표한 대규모 중장기 투자 계획의 핵심 허브가 될 전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엔데믹은 예정된 수순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미래를 위한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었다”며 “팬데믹을 계기로 우리가 확보한 자산을 바탕으로 중장기적 성장을 위한 전락적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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