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값 가파른 상승세에…정부 "모든 공급확대 방안 강구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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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닭고기 도매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자 정부가 관련 업계에 병아리 입식 확대 등 가용한 모든 수단을 통해 공급을 늘려달라고 당부했다.
정재환 농식품부 축산경영과장은 "국민 다소비 식품인 닭고기 가격 오름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며 "삼계는 병아리 입식을 확대해 공급을 늘려주고, 육계에 대해서는 종계의 사용기간 연장을 통해 종란 생산을 확대해 병아리 공급을 늘려나가는 등 가능한 모든 입식 확대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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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 업체 "5월 중순 가격 안정 전망"
최근 닭고기 도매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자 정부가 관련 업계에 병아리 입식 확대 등 가용한 모든 수단을 통해 공급을 늘려달라고 당부했다.
27일 농림축산식품부는 2023년 제1차 닭고기 수급조절협의회를 열어 닭고기 수급상황을 점검하고 수급안정 방안을 논의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4월 닭고기 도매가격은 전년(3553원)보다 14.8% 높은 수준인 4079원이다. 또 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닭고기 수급 동향을 점검한 결과 이달 1~22일 닭고기 도축 마릿수는 253만9000마리로 전년 대비 5.6% 줄었다. 연구원은 생산원가 상승과 육용 종계의 생산성 하락에 따른 병아리 공급감소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정재환 농식품부 축산경영과장은 “국민 다소비 식품인 닭고기 가격 오름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며 "삼계는 병아리 입식을 확대해 공급을 늘려주고, 육계에 대해서는 종계의 사용기간 연장을 통해 종란 생산을 확대해 병아리 공급을 늘려나가는 등 가능한 모든 입식 확대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농식품부, 국립축산과학원, 축산물품질평가원 등 정부·공공기관 관계자, 4대(양계·육계·토종닭·육용종계) 닭고기 생산자단체 대표, 하림, 동우팜투테이블, 체리부로, 사조원 등 주요 닭고기 계열업체 대표·임원,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 15명의 위원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공급 부족이 당분간 지속돼 5월 도축 마릿수도 전년 대비 4.7%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기온이 본격적으로 오르는 5월 말부터는 종계 생산성 회복으로 병아리 공급이 서서히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작년 코로나19로 인해 억제된 야외 활동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봄 행락철을 맞아 늘어나면서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림·동우팜투테이블·체리부로·사조원 등 닭고기 연간 생산량의 50% 수준을 차지하는 주요 계열업체들은 최근 닭고기 가격 상승은 종계의 생산성 저하로 인한 병아리 공급 감소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으로, 5월 중순부터는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봤다. 한 업체 관계자는 "고물가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의 닭고기 소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도록 기업의 사회적 공헌 차원에서 삼계의 경우 생산량을 전년도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병아리 입식을 확대하고 있다"며 "육계는 종계 생산성이 낮지만 공급되는 모든 병아리의 입식을 확대해 전월 대비 3~5% 수준의 추가 물량 확대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유진 기자 gen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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