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이' 전 잦은 CT, 암 위험 높인다

김서희 기자 2023. 4. 2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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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이전, 컴퓨터단층촬영(CT)에 네 번 이상 노출되면 두개강내종양, 백혈병, 림프종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 결과, 18세 이전에 CT 노출이 네 번 이상이면 두개강내종양, 백혈병, 림프종 발생 위험이 2.3배 높았다.

18세 이전 CT 노출 횟수가 2~3회인 경우는 두개강내종양 위험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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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이전, 컴퓨터 단층촬영(CT)에 네 번 이상 노출되면 두개강내종양, 백혈병, 림프종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18세 이전, 컴퓨터단층촬영(CT)에 네 번 이상 노출되면 두개강내종양, 백혈병, 림프종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두개강내종양은 머리뼈 속의 공간인 두개강 안에서 발생하는 여러 형태의 뇌종양을 말한다.

대만 타이베이의대 의료정보학 연구소 왕 웨이하오 교수 연구팀은 2000~2013년 백혈병, 림프종, 두개강내종양 중 하나로 진단된 25세 이하 성인 7807명을 대상으로 CT와 암 발병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연령, 성별 등을 일치시킨 암이 없는 대조군 7만8057명의 의료 기록을 비교·분석했다.

연구 결과, 18세 이전에 CT 노출이 네 번 이상이면 두개강내종양, 백혈병, 림프종 발생 위험이 2.3배 높았다. 이러한 위험은 6세 이하 연령층에서 가장 높았고 그다음이 7~12세, 13~18세 순이었다. 이는 나이가 적을수록 반복된 CT 노출에 취약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18세 이전 CT 노출 횟수가 2~3회인 경우는 두개강내종양 위험이 높았다. 18세 이전에 CT 검사를 단 한 번 받은 경우는 암 위험과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신중한 CT 사용과 CT에 의한 방사선 피폭 감소 기술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캐나다 의학협회 저널(Journal of the Canadian Medical Association)’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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