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신인왕은 문동주? '2002년생' 김동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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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리그 시즌 초반에는 영건 선발 투수들이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두산 구단 레전드 스타이자 '두목곰'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김동주와 성과 이름이 모두 같은 프로 3년 차 선발투수 김동주는 화끈한 구속과 힘으로 상대 타자를 압도하는 문동주와는 사뭇 다른 투구 스타일로 이목을 끌고 있다.
염종석과 비슷한 신체 조건을 지닌 김동주 역시 올시즌 선발 투수로 자리를 잡는다면 더 많은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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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리포트]
▲ 두산의 초반 상승세를 이끄는 김동주 |
ⓒ 두산베어스 |
2023 KBO리그 시즌 초반에는 영건 선발 투수들이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공교롭게도 '동주'라는 이름을 가진 투수들이 동시에 주목을 받는 흥미로운 현상도 있다.
한 쪽은 지난해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던 한화 이글스 문동주다. 지난 12일 KIA 타이거즈 전에서 패스트볼 구속 160.1km/h를 기록하며 국내 프로선수 공식경기 역대 최고구속 기록을 세우는 등 시즌 초반 최하위로 처진 한화 마운드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 한 명의 '동주'는 바로 두산 베어스의 2002년생 투수 김동주다. 두산 구단 레전드 스타이자 '두목곰'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김동주와 성과 이름이 모두 같은 프로 3년 차 선발투수 김동주는 화끈한 구속과 힘으로 상대 타자를 압도하는 문동주와는 사뭇 다른 투구 스타일로 이목을 끌고 있다.
김동주의 장점은 바로 슬라이더다. 김동주가 구사하는 포심 패스트볼의 평균 구속은 143.5km/h 정도로 문동주나 같은 팀 에이스 곽빈처럼 상대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수준의 구속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화각이 큰 슬라이더를 많이 구사해 상대 타자를 제압하고 있다.
▲ 김동주의 신체 조건과 주무기, 투구폼은 과거 염종석을 떠오르게 한다. |
ⓒ 롯데자이언츠 |
김동주의 슬라이더가 위력적인 이유는 공의 움직임도 좋지만 신장 190cm로 타고난 체형과 그 체형을 십분 활용한 투구폼에서 찾을 수 있다. 김동주의 투구 시 팔에 역동적으로 회전을 주는 데 슬라이더처럼 움직임이 큰 변화구를 구사할 때 위력을 더한다는 평가다.
▲ 신인왕 경쟁 후보로 주목받는 김동주 |
ⓒ 두산베어스 |
당초 기대 이상인 김동주의 호투에 힘입은 두산은 시즌 초반 외국인 선발 딜런 파일의 부상 공백에도 불구하고 에이스 알칸타라와 곽빈을 비롯해 최원준, 김동주, 최승용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머리 부상에서 회복한 딜런이 5월 초 합류하게 되면 선발에서 빠질 투수를 추려내기 어려울 정도로 모두가 좋은 모습이다. 이런 선발진의 분발 덕에 두산은 중하위권 전력이라는 예상을 깨고 공동 3위에 올라 선전하고 있는 중이다. 올시즌 3경기에 등판해 1번의 퀄리티 스타트 포함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 중인 김동주의 기여도 적지 않았다.
2021년 입단했지만 지난해까지 16.2이닝 소화로 신인왕 자격을 갖춘 김동주가 5월 이후에도 선발로 나설 수 있다면 문동주 독주 체제인 신인왕 경쟁에도 당당히 도전장을 던질 수 있다. 27일 9위 삼성 전에서 등판하는 김동주가 4경기 연속 호투를 이어가며 선발 투수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다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WBC 승선' 불발된 문동주, 2023 신인왕은 '0순위'?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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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정민 / 민상현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크리에이터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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