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참치버거…” 동원그룹, 맥도날드 인수 절차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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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이 한국맥도날드 인수 절차를 중단했다.
이로써 2016년 이후 두 번째로 시도된 한국맥도날드의 매각 추진은 표류할 위기에 놓였다.
2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동원그룹 지주사 동원산업은 외식사업 확대를 위해 지난 1월 한국맥도날드 인수 예비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해 실사를 진행해왔지만, 그 절차를 중단했다.
동원그룹의 한국맥도날드 인수 중단으로 이날 SNS에서 "참치버거를 끝내 먹지 못하는 것인가"라는 반응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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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협상 이견 좁히지 못한 듯
동원그룹이 한국맥도날드 인수 절차를 중단했다. 이로써 2016년 이후 두 번째로 시도된 한국맥도날드의 매각 추진은 표류할 위기에 놓였다.
2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동원그룹 지주사 동원산업은 외식사업 확대를 위해 지난 1월 한국맥도날드 인수 예비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해 실사를 진행해왔지만, 그 절차를 중단했다. 한국맥도날드와 가격 협상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패스트푸드 브랜드 맥도날드 본사는 한국맥도날드를 지분율 100%로 소유하고 있다. 미국 본사는 2016년에도 매일유업과 국제 사모펀드 칼라일의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매각을 추진했지만 무산됐다. 두 번째 매각을 시도한 올해 5000여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원그룹의 한국맥도날드 인수는 SNS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참치 통조림을 생산하는 동원그룹에서 햄버거 브랜드의 대표 격인 맥도날드의 시그니처 메뉴를 만들 것이라는 기대를 불러오면서다.
대표적으로 ‘참치버거’가 SNS상에서 거론됐다. 김밥 속재료처럼 참치를 마요네즈에 버무린 ‘참치마요’ 패티로 햄버거를 만드는 레시피를 제안한 블로그도 등장했다. 동원그룹의 한국맥도날드 인수 중단으로 이날 SNS에서 “참치버거를 끝내 먹지 못하는 것인가”라는 반응이 나왔다.
한국맥도날드는 최근 3년 연속 적자를 냈다. 2021년 매출은 8679억원으로 전년 대비 9.7%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278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미국 본사 실적은 여전히 탄탄하다. 지난 25일 공개된 미국 맥도날드 1분기 매출은 55억9000만 달러(약 7조4900억원), 순이익은 18억 달러(약 2조4000억원)였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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