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업황 불황에도 ‘선방’… HMM 인수설엔 “참여 계획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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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가 올 1분기 6조300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406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6% 줄었다.
현대글로비스는 "물류·해운업 특성상 원달러 환율 영향을 피할 수 없는데 올 1분기 환율이 하락하면서 반조립제품(CKD) 사업의 수익성에 영향을 끼친 것이 영업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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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가 올 1분기 6조300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보다 0.1%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406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6%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2.9% 줄어 2836억원이 됐다.
현대글로비스는 “물류·해운업 특성상 원달러 환율 영향을 피할 수 없는데 올 1분기 환율이 하락하면서 반조립제품(CKD) 사업의 수익성에 영향을 끼친 것이 영업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 보면 물류 영역은 매출 2조1513억원, 영업이익 168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 줄고, 영업이익은 41.2% 올랐다. 회사는 글로벌 완성차 물동량 증가와 일회성 비용의 증가로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해운 사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었다. 매출은 4.4% 하락한 1조88억원, 영업이익은 17.8% 하락한 1056억원을 기록했다. 완성차 선적 물량이 회복되고 고시황 체제 분위기가 이어졌지만, 환율 하락이 영향을 줬다.
유통 사업은 매출액이 3조1407억원으로 2.4% 늘었는데, 영업이익이 25.4% 줄었다. 올 1분기 환율 하락이 반조립제품(CKD) 사업 수익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글로비스는 완성차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고, 당분간 이어질 해상운임 고시황 체제에 환율 상승 분위기까지 더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는 “불안정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공급망 관리·물류 서비스를 고객사에 제공하면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기존의 사업은 물론 사용 후 배터리 리사이클링, 스마트물류 솔루션, 모빌리티 플랫폼 등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며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날 최근 시장에 떠도는 HMM 인수설에 대해서도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모빌리티 운반 등 회사가 잘하는 사업에만 집중할 계획”이라며 “HMM 인수에 참여할 계획이 없음을 다시 한번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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