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3년차' 거래소TR…장외파생상품 거래잔액 1경 6,700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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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3년차를 맞은 한국거래소 거래정보저장소(KRX-TR)이 장외파생상품 거래잔액이 1경 6,700조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27일 한국거래소는 21년 4월에 장외파생상품시장 투명성 제고 등을 위해 설립된 KRX-TR이 운영 3년차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KRX-TR은 장외파생상품 관련 방대한 거래정보를 수집하고 지속적인 데이터 관리를 통해 거래정보 품질을 제고하는 등 안정적으로 운용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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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오민지 기자]
출범 3년차를 맞은 한국거래소 거래정보저장소(KRX-TR)이 장외파생상품 거래잔액이 1경 6,700조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27일 한국거래소는 21년 4월에 장외파생상품시장 투명성 제고 등을 위해 설립된 KRX-TR이 운영 3년차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KRX-TR은 2009년 개최된 G20 정상회의에서 장외파생상품 투명성 제고와 시스테믹 리스크 완화를 위해 거래정보의 TR(Trade Repository) 보고의무화에 합의하면서 도입됐다.
KRX-TR은 장외파생상품 관련 방대한 거래정보를 수집하고 지속적인 데이터 관리를 통해 거래정보 품질을 제고하는 등 안정적으로 운용되어 왔다.
세부적으로 KRX-TR의 보고 의무자는 금융투자업자 및 금융투자상품거래청산회사(CCP)이며 보고대상이 되는 거래로는 보고의무자가 자신의 명의로 거래 혹은 청산한 모든 장외파생상품 거래가 해당한다. 이자율, 통화, 주식, 신용 및 일반상품 등이 보고대상인 상품군이며 개별 거래의 매매정보, 가치평가정보, 담보정보 등이 보고 항목이다.
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국내 장외파생상품 거래잔액은 1경 6,716조원으로 개설 이후 모든 상품군의 거래 잔액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지난 2021년 이후 미국의 기준금리가 급격히 늘어나고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금융투자업자의 장외파생상품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한다고 거래소가 설명했다.
상품군별로는 이자율(1경 3,419조원, 90.3%), 통화(3,051조원, 18.3%) 상품군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후 주식, 신용 및 일반상품 순이었다.
금융권역별로는 외국계은행(6,161조원, 36.9%), CCP(3,907조원, 23.4%) 및 국내은행(3,628조원, 21.7%)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증권, 자산운용 및 보험 순으로 많았다.
KRX-TR 개설 이후 약 469만건의 거래정보가 수집됐고 23년 1분기 기준 일평균 9,924건이 수집·처리됐다. 국내외 은행, 증권, 보험 및 자산운용 등 275개사가 KRX-TR의 이용자로 등록해 장외파생 거래정보 보고의무를 이행하고 있다.
또한 KRX-TR은 전상품군에 대한 보고체계를 완비했으며 정밀한 연결·대사 과정을 통해 양질의 거래정보를 수집·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1년 4월에는 이자율 및 통화상품군을 수집했고 지난해 1월에는 주식, 신용 및 일반상품 상품군을 추가했다. 23년 기준 양방보고 대상거래 중 연결된 거래를 말하는 거래정보 연결률은 99.3%, 양방 거래정보 주요 내용이 일치하는 대사일치율은 99.6%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3년 동안 거래정보저장소를 통한 정기적인 통계 공시로 장외파생상품시장에 대한 시장참가자, 일반 대중의 접근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거래정보의 신뢰성과 국제정합성 제고를 위한 제도 및 시스템 개선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민지기자 om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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