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으로 버티는 롯데, '봄데 걱정'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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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파죽의 5연승을 질주했다.
롯데는 2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펼쳐진 '2023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8-1 대승했다.
3안타 1타점을 뽑은 전준우, 2.1이닝 무실점 호투한 한현희, 6회초 1사 2·3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평균자책점 0'에 빛나는 김진욱 활약 등을 묶어 이날도 승리했다.
지난 20일 KIA전을 시작으로 5연승 휘파람을 분 롯데는 11승(8패)째를 수확하며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와 공동 3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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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파죽의 5연승을 질주했다.
롯데는 2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펼쳐진 ‘2023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8-1 대승했다.
3안타 1타점을 뽑은 전준우, 2.1이닝 무실점 호투한 한현희, 6회초 1사 2·3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평균자책점 0’에 빛나는 김진욱 활약 등을 묶어 이날도 승리했다.
개막 직후 좋지 않은 성적에 “올해는 ‘봄데’도 없는 것이냐”라는 말까지 들었던 롯데는 최근 완연한 상승세를 타며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지난 20일 KIA전을 시작으로 5연승 휘파람을 분 롯데는 11승(8패)째를 수확하며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와 공동 3위에 자리했다. 한화는 6승1무13패로 최하위.
최근 상승세로 상위권까지 올라오자 래리 서튼 감독의 끈끈한 작전 야구에 대한 호평도 들린다. 그러나 ‘봄데 징크스’를 확실히 털어냈다고 보기 어려운 찝찝한 구석도 있다.
가장 기대를 모았던 선발진이 너무나도 허약하다. 선발투수 5명 중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를 달성한 투수는 나균안(3승 0패 평균자책점 1.75) 뿐이다. 국내 투수 중 ‘연봉킹’에 오른 박세웅도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의 호투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원투펀치로 기대를 모았던 댄 스트레일리-찰리 반즈는 아직까지 5이닝도 넘기지 못했다. 둘의 평균자책점은 7점대를 넘어선다. KBO리그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이다. 26일 선발 등판한 스트레일리는 3이닝 1실점으로 물러나며 3경기 연속 5회를 버티지 못했다. 개막 한 달도 되지 않아 스트레일리를 놓고 교체론까지 불거지고 있다.
지금까지는 김진욱-구승민-김원중 등 불펜 투수들의 활약으로 버티고 있지만, 승리할 때마다 총력전 치르듯 하면 결국 불펜도 과부하에 걸릴 수밖에 없다. 최준용의 복귀는 반갑지만 선발 마운드가 정상 궤도에 오르지 못하면 장기전인 페넌트레이스에서는 또 미끄러질 수밖에 없다. 선발진의 분발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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